본문 바로가기

in 드라마/베토벤 바이러스37

'베토벤 바이러스'를 마치며... '베토벤 바이러스' (이하 '베바') 예고편이 나올 때만 해도 왜 그렇게 김명민의 지휘 장면을 자주 잡는지 그 이유를 몰랐다. 감흥이 오지 않았으니까… 첫방이 시작되고도 몰랐다. 그 지휘 장면을 왜 자꾸 보여주는지를… 처음엔 그냥 음악과 연주 장면이 너무 튄다고…. 완성도가 떨어진다고만 생각했다. 첫방 점수는 65점 정도? 연주 장면 편집이 좀 많이 부끄러울 정도라고 생각했다. 자기가 뭐라고 '똥덩어리'니 천민이니 하면서 뻗댔느냔 말이지… 두루미가 투자회사 전화를 빌미삼아 "니가 뭔데 나한테 그런 걸 알려주고 지랄이야?"로 시작한 부분에선 통쾌하기까지 했었다. 그러다 처음… 이거 '예전에 보던 드라마와 다르구나!' 라고 느낀 것이… 강마에가 비디오 자료까지 보여주며 시작된 박자 음정 맞추려 하지 말고 음.. 2008. 12. 4.
[캡처스토리] '베토벤 바이러스' 나 강마에, 이제는 내려 놓아야 할 때… #1. 세상은 내가 변했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말한다. 내 음악이 변했다고… 음악에 대한 해석이 더욱 깊어지고, 원숙해 졌다나~ 그리고 감정을 억누르는 듯한 것이 없어지고 작곡가와 대화를 나누듯 작곡가 의도 속의 감정을 풍부화 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내겐 이런 사탕발림 같은 칭찬이 익숙하지 않다. 이젠 여기를 떠나 뮌헨 필로 가야 한다. 지휘자가 화려해 보이긴 하지만… 사실은 떠돌이 생활이거든. 난 늘 그렇게 살아왔다. 언제든 이곳에서 저곳으로… 또 그렇게 정처 없이 떠도는 게… 지휘자 인생이니까 그러려니 했었다. 그런데 이곳을 떠나는 나의 마음은 왜 이리도 허전한 걸까? 시향이 곧 해산할 것 같아서? 단원들이 그걸 막아보고자 철야 농성을 하고 있어서? 그래서 인 것 같지는 않다. 대체 뭘까? 마치.. 2008. 12. 3.
[캡처스토리] '베토벤 바이러스' 오케스트라의 마지막 공연 '거위의 꿈' #1. 기업 후원 기회를 잃은 건우의 오케스트라는… 기업 후원을 받을 수 있는 최후의 기회인 '시민의 날' 공연을 망쳐 버린 '마우스 필'. 연주라도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겠어. 단원들이 다 모이지 않아 출발이 늦어진 그들은 공연이 다 끝난 후에야 공연장에 도착했다. 결국 사람들을 선택했던 건우는 마지막 기업 후원 기회를 완전히 놓치고 말았다. 그 후… 후원의 길은 완전히 막혔다. 사실 강마에는 건우가 후원 받기 쉽지 않으리란 걸 알았을지도 모르겠다. 연륜이 있으니… 되지도 않는 일에 매달리는 건우가 안쓰러웠는지 강마에는 건우를 식당으로 불렀다. 강마에 "잘 돼가? 안되지? 관둬! 처음 공연 끝나고 니들 시향 들어오려고 했을 때 내가 한 말 기억나? 프로가 되면 즐겁지가 않다고 했어. 음악이 일이 되는 거.. 2008. 12. 1.
[캡처스토리] 강마에, 석란시장 취임식 회심의 4'33 그 후 #1. 강마에, 석란시장 취임식을 화려하게 장식하다 새로운 석란 시장으로 당선된 최석균 시장. 취임식에 강마에가 애국가 조차도 연주해 줄 수 없다고 하자 단원들 월급을 결제하지 않으며 강마에와 대적하기에 이르렀었다. 최 신임 시장은 단지 강마에가 자기편에 서달라는 것을 원하는 것이라지만…과연 그럴까? 일전에도 두루미 사기 사건으로 고발하겠네 협작하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 당사자는 정작 공금횡령을 한 사실이 밝혀지는 바람에 뜻을 접긴 했지만 말이지. 강마에는 시장의 핍박이 오기 전에 아예 다시 외국으로 나가서 활동할 생각을 했었다. 그 놈의 오합지졸들과 정만 안들었어도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어느새 강맘에는 단원들의 사정이란 걸 살피기 시작했다. 그래서 강마에는 시장 취임식에 연주를 해 주겠다고 나.. 2008.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