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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드라마/에덴의 동쪽

[캡처스토리] '에덴의 동쪽' 동욱, 명훈, 지현의 얽히고설킨 사랑 그리고 민혜린

by 하진다이어리 2008. 10. 8.

#1. 동욱과 민혜린 입학식날 유치장 동기되다

서울대 법대를 수석으로 입학한 동욱. 양춘희 여사가 죽도록 아파도 헐지 않았던 돼지 키워 모은 돈으로 산 양복과 동생 기순이 선물한 구두를 신고 입학식에 왔는데…
입학 첫날부터 데모에 휩쓸려 이리저리 피하다 발을 다친 한 여학생을 만난다.

유치장에서 통성명 하는 민혜린과 이동욱. 그들은 법대의 차석과 수석의 첫 만남이었다.

#2. 유치장을 나온 두 사람, 함께 술잔을 기울이다

일찌감치 유치장을 나온 민혜린. 동욱이 나오는 걸 알고 있었다는 듯 동욱을 기다리고 있다.
동욱은 풀려나기 전 경찰이 "빽이 있느냐?"는 말을 듣는데… 이 말로 민혜린과 오랫동안 설전을 펼친다.
동욱은 혜린에게 어떻게 된 거냐 자꾸 묻지만, 혜린 속 시원한 답은 하지 않는다.

고지식한 범생이 신입생. 이것이 동욱이다. 혜린은 그래서 동욱을 '까다로운 범생이 개구리'라고 불렀다.

민혜린은 발에 손수건을 싸매준 것에 큰 감명을 받아서 빽을 썼다는데…
동욱은 혜린의 그런 모습을 이해할 수도 없고, 이상한 사람처럼 낯설다.

둘의 대화를 보면 그닥 맞는 부분은 없어 보이는데… 대체 민혜린의 정체는 뭘까?

#3. 민혜린과 동욱의 첫 대립


텅 빈 강의실. 휴강이다. 빈 강의실에 민혜린  혼자 자리를 지킨다. 혹시 동욱을 기다리고 있었나?
휴강인 줄 모르고 강의실에 온 동욱은, 총장의 힘으로 풀려난 얘기를 들었단다.
그래도 궁금증이 풀리지 않는 동욱은 혜린이 어떻게 먼저 나갈 수 있었는지 묻는데…
그게 왜 아직도 궁금한 거지?

휴강의 이유를 설명해 주는 민혜린. 교수가 운동권학생을 선동해서 잡혀갔다고…
이런 불행한 시대에 살면서 뭘 시시콜콜 따지냐는데…

'범생이 개구리'의 생각은 이랬다. "불행한 시대에 산다고 어둠을 빛이라고 말하고 살겁니까?"란다.

유치장 동기로 그 정도 머리 써준 게 문제가 되냐는데, 동욱은 다시는 그런 머리 쓰지 말란다.
이쯤 되면 혜린은 자기가 왜 동욱을 빼내려 했을까 후회가 될 만도 하다.
그렇게 억울하면 다시 유치장에 넣어주겠다는 민혜린. 그런 당당한 민혜린이 못마땅한 이동욱.

동욱 "도대체 뭘 믿고 큰 소린가? 여자가"
혜린 "여자? 손수건에 감동했던 게 한심하네. 금년 수석입학은 남성우월주의자에 불과해.
잘 들어두세요. 이동욱씨. 입학 수석은 양보했지만, 수석 졸업은 양보 안합니다."

바람 쌩쌩 날리며 가는 혜린을 그저 바라보고 있는 동욱이다.
서로 섞일 수 없어 보이는 물과 기름 같은 그들. 이걸로 끝일까?

#4. 유아원 교사를 자처한 민혜린

혜린이 동욱에게 마지막 한 말로 봐서는 다시 안 볼 것만 같았는데…
제 발로 동욱을 다시 찾은 혜린. 머리 굴리고 빽 쓴 거 미안하다고 사과한단다.
게다가 이 산동네 유아원 선생으로 자원하기까지… 민혜린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동욱은 혜린이 법대 차석이라는 사실을 총장에게 들었다는데… 어떻게 차석을 할 수 있었는지 궁금했나 보다. 동욱, 궁금한 것도 많다.

혜린이 다른 과도 아닌 법대에 차석을 할 수 있었던 건, 외로움 때문이라고…
왠지 인간의 냄새가 폴폴 풍기는 혜린이다.

돌아가는 혜린은 동욱에게 굳이 자신의 발등을 싸매줬던 손수건을 달라고 하더니…
"손수건 선물, 이별이라는 속설을 깨야지."라는 말을 남겼다. 무슨 뜻일까?
게다가 재개발 투쟁에 참여하겠다는 얘기까지…
동욱에게 혜린은 여러 가지로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은 여자다.

#5. 신태환이 마련해준 성인식을 치른 명훈

마카오에서 국자를 만났던 명훈. 자신도 가기 싫었던 자리지만 보기 좋게 거절을 당했다.
술에 취해 호텔 방으로 들어온 명훈은 깨어보니 혼자가 아니었다.
게다가…정신도 없는 상태에서 벌어진 일. 명훈은 결코 이렇게 더럽혀지고 싶지 않았는데…
그것은 신태환이 여자에 목맬 필요가 없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 치러준 '성인식'이었던 것.
명훈은 더러운 흙탕물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몸을 박박 닦아내며 울분을 삼켰다.

#6. 성인식을 치른 명훈, 이제 바라만 보고 있지 않을 것

동욱을 만날 준비로 바빴던 지현.  동욱이 온 줄 알고 나갔지만… 그곳엔 명훈이 있었다.
지현이 동욱일 사랑하는 걸 알면서도 자기를 봐주길 기다렸던 명훈.
이제 그렇게 바라만 보고 있지 않기로 했나 보다.
강제로 지현일 안고, 키스하던 명훈. 이제는 가기 싫다는 지현을 끌고 어디론가 간다.

명훈은 엄마의 선물을 사려고 보석 가게를 갔던 것. 지현의 목에 목걸이를 걸어보며 선물을 고른다.
그 장면을 우연히 지켜 보게 된 양춘희 여사.
황지에서 있었던 환영식에서 지현을 끌고 갔던 명훈을 보며, 지현에서 "너는 이제 신가 놈 사람이 됐다."라고까지 했던 양춘희 여사.
이걸로 더욱 지현에 대한 마음을 닫는다. 아니면, 동욱과 어울리지 않는 출생신분이라고 생각했던 양여사는 핑계를 만들고 싶었던 건지도 모른다.

그렇게 맞닥뜨린 양춘희 여사, 지현, 명훈. 양여사와 명훈은 이제 만나기만 하면 몸싸움이다.
명훈을 말리는 지현. 이런 지현이 하나도 예쁘지 않은 양여사.
지현을 구박하는 양여사 앞에서 명훈은 또 강제로 지현을 끌고 갔다.

왜 자꾸 양여사와 지현에게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덜컥 겁이 나는 지현이다.

동욱에게 새로이 나타난 민혜린. 지현을 더이상 바라만 보지 않게 된 신명훈.
동욱과 지현은 새로운 변화 앞에 그들의 사랑을 지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