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근석38

[캡처스토리] '베토벤 바이러스' 시장 취임식 전 배달된 메모판 최석균 신임 시장의 당선과 함께 강마에에게 뜻하지 않은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전임 강시장이 음악에 대해 아는 것은 적었으나, 음악에 대한 예의는 있었다. 그러나 신임 시장은 예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것도 모자라… 시향을 자기를 빛나게 하는 소품거리 정도로 밖에 여기지 않았다. 강마에, 때는 이때다 싶었을지도 모른다. 건우도 내치고… 루미도 내치고… 남아야 할 이유 같은 게 별로 없었다. 그렇게 과감히 정리하고 다시 외국으로 떠나려 하는데… 오합지졸 단원들은 그를 가만 놔두지 않았다. 박혁권씨 참 멋지시네요. 혼자만 두루미 거짓말로 도망치는 선생님은 더더욱 보고 싶지 않아요. '내 음악을 위해서 도망친다.' 그런 건 저 이해해요. 선생님 음악 색깔을 지키고 싶은 거… 진심이라는 거 알거든요. 그래서.. 2008. 11. 22.
[캡처스토리] '베토벤 바이러스' 최시장의 횡포에 대한 강마에식 대응법 (4’33) #1. 강마에, 신임 시장을 만나다 신임 시장이 된 최석균 의원. 아직 취임식도 하기 전에 이곳저곳을 시찰 중이다. 강마에, 그의 취임식 축하공연 연주를 요청받는데… 강마에도 신임 시장이 상식적으로만 대하면 애국가 정도는 연주는 해주려 했다. 시향을 뭐 자기 들러리 내지는 액세서리 정도로 생각하는 말투만 아니었다면 말이지… 강마에, 예의 없는 신임 시장에게 축하 연주는커녕 애국가 연주도 못 하겠다고 선언한다. 신임 시장, 시장에 당선되기 위해서 두루미 사기 사건으로 두루미와 전임 시장을 한꺼번에 몰살시키려 했던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강마에의 이런 돌발적인 행동을 그냥 넘길 것 같지가 않다. #2. 강마에, 자신의 해임건의안이 상정됐다는 소식을 듣다 한창 연습에 열중인 강마에. 루미를 보내고 다시 자기 .. 2008. 11. 21.
[캡처스토리] '베토벤 바이러스' 강마에, 루미와 건우를 밀어내고 열병을 앓다 #1. 오디션 날, 갑자기 심사위원으로 나타난 강마에 강마에, 건우가 챔버 오케스트라도 거부하고 기업 후원을 받겠다고 했었을 때 '시민의 날' 오디션을 통과해야 된다는 사실을 알았을까? 강마에는 느닷없이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나타났다. 강마에가 앞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부담스러운 '마우스 필 오케스트라' 단원들. 강마에는 마치 건우를 처음 대하는 사람처럼 낯설게 대한다. 강마에가 저리 쌀쌀맞게 구는 이유는 뭘까? 건우가 자기 제안을 거절해서? 건우가 감정 면에선 자기보다 낫다고 해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한랭전선'이 흐르는 것은 분명하다. 어쨌든 연주는 시작되었다. 하이든의 플룻을 주선율을 강조한 건우의 연주는 원곡보다 한참 빨랐다. 심사위원도 건우가 곡에 손을 댄 것을 알았는데… 연주를 듣는 강마에의 .. 2008. 11. 15.
'베토벤 바이러스' 스페셜, 감동과 의미를 그대로 전하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마지막회를 보고 적잖은 실망을 했었다. 그리고 이어진 '스페셜'. 지금까지 여러 '스페셜' 프로그램이 있었으나… 오늘의 '스페셜'이 최고였다. 스튜디오에 출연자들 모두 나와 어색한 자세로 앉아, 진행자의 질문을 순서대로 이야기 하는 형식이 아니어서 좋았고… 드라마의 의도를 설명하려 하지 않고, 시청자 각자가 받은 느낌을 그대로 품을 수 있게 해서 좋았다. 그리고… 배우들의 인터뷰를 통해 느껴지는 그들의 '충만한 행복감'이 전해져서 좋았다. 그 인터뷰를 보며… 저 사람들도 드라마를 찍으며 행복했겠다 싶었고, 함께 작업에 참여한 그들이 부럽단 생각이 들었다. 쫓기는 스케쥴 속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작업이 두어달 남짓 진행됐지만… 그들의 표정에선 '불만', '불평'이 아닌 '성취감.. 2008.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