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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38

'베토벤 바이러스' 2탄을 보고 싶지 않은 이유 2008년 상반기를 '온에어'가 채워줬다면… 하반기는 '베토벤 바이러스'가 나의 감성 코드를 자극했다. '베바'의 대사 중 이런 것이 있었다. "지휘 하나로… 우리가 이렇게… 바뀔 수가 있다니…" 난 감히 최종회를 이렇게 말하고 싶다. "단 1회로… 드라마를 이렇게 망칠 수 있다니…" 난 짐작한다. '열린 결말'이 그리 복잡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많은 사람들이 "'베바'는 김명민의 드라마다." 라는 의견에 동의 할 것으로 본다. 사실 강마에가 건우가 천재라고 하니까, 건우를 천재로 받아들였지… 그 캐릭터 하나만 떨어뜨려 놓고 보면… 결코 천재의 포스는 아니다. 중간… 강마에의 인간적 고뇌를 그리는 장면은 나와 같이 드라마를 여러번 반복해서 보지 않는 사람은 집어 내기 힘들 정도로 설득력이 부족했다... 2008. 11. 13.
[캡처스토리] '베토벤 바이러스' 기업 후원을 받기 위한 오디션에 참가하는 '마우스 필 오케스트라' #1. 두루미, 귀가 먼다는 현실에 한걸음 다가서다 유난히 잘 잤다고 생각된 어느 날. 루미는 그게 알람 소리를 듣지 못해서 벌어진 일이란 걸 알았다. 귀가 멀거란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그 상황을 맞이할 줄 몰랐다. 아는 것과 현실로 마주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사람은 누구나 다 죽는다. 그러나 그걸 맞이하는 그 순간 누가 그 현실에서 자유로와 질 수 있을까. 루미, 오늘 이 아침이 당황스럽다. #2. 루미, 작곡 공부를 시작하다 루미, 자신의 모교에 가서 '작곡' 공부를 시작했다. 지금은 비록 청강생으로 강의을 듣고 있지만… 귀가 멀어도 음악을 놓을 수 없었던 루미는… 음악을 계속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작곡'을 선택했다. 수업을 열심히 듣는 루미… 잠시 약으로 귀머는 걸 늦추고.. 2008. 11. 13.
[캡처스토리] '베토벤 바이러스' 강마에, 챔버 오케스트라와 혁권씨 복직을 맞바꾸다 #1. 강마에, 박혁권씨 아내의 방문을 받는데… 강마에의 집 앞. 박혁권씨의 아내, 남산만 한 배를 이끌고 그의 딸과 강마에를 기다리고 있었다. '교향악 페스티벌'이 있던 날, 박혁권씨 아내는 남편이 시향에서 잘렸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었다. 혹시 강마에에게 무슨 부탁이라도 하고 싶었나? 그녀의 방문에 당황하는 강마에다. 산모, 남편이 다시 시향에 들어갈 길이 없는지 묻는데… 강마에는 단호하게 "끝났습니다. 안됩니다"라며 딱 잘라 말한다. 전세 살던 집을 사기로 했는데… 잔금 날짜도 지나고… 둘째도 금방 나올 것 같다고… 혁권씨 아내, 나름 힘든 말을 꺼냈는데… 강마에, 얘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한 아이에게 온통 정신이 팔려 있다. 악보도 만지면 안 된다. 피아노도 만지면 안 된다. '반짝반짝 작은 별'.. 2008. 11. 12.
[캡처스토리] '베토벤 바이러스' 건우, 공연 실패 후 강마에에게 결별 선언까지 듣다 #1. 건우가 지휘봉을 두고 나간 후 강마에는… '교향악 페스티벌'이 있는 날. 강마에, 자신이 도움을 줬다는 사실을 건우가 알면… 공연 안 할 놈이란 걸 미리 알았다. 그래서, 서혜경 선생에게도 비밀을 유지해 달라고 부탁을 했었는데… 건우가 그걸 어떻게 알았는지… 처음으로 독기 품은 눈빛을 해 가지고 강마에 앞에 나타났다. 건우, 강마에에게 고맙다 말한다. 처음으로 대적하고 싶어졌다며 강마에가 준 지휘봉도 두고 나가 버렸다. 그렇게 독기를 품으라고 펌프질 할 때는 언제고… 강마에, 많이 놀란 것 같다. 공연할 시간이 임박했음에도 쉽게 자리를 털고 일어나질 못하는 강마에… 깊은 시름에 잠겨 있다. 대체 무엇 때문에 저리도 힘든 걸까? 루미? 루미가 귀가 완전히 안 들렸단 걸 몰랐다는 사실 때문에? 건우가.. 2008.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