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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드라마/달콤한 나의 도시

[캡처스토리] `달나도` 영수, 결혼 준비 중 사라지다

by 하진다이어리 2008. 8. 12.
#1. 은수와 영수는 결혼식 준비 중

결혼 준비는 의외로 간단했다. 모든 잡동사니는 웨딩플래너에게 일임. 쉬워도 너무 쉬웠다.
어색하지만, 상견례도 무사히 지났고, 결혼식 날을 받으러 가는 날이다.
영수는 갑작스럽게 나타난 그 산적 같은 사람이 나타나서 은수와 함께 할 수 없었다.
재인과 함께 날을 받으러 간 은수. 사주풀이를 듣는다.

은수의 사주 "착하면서도 못됐고, 물렁하면서도 냉정하네. 매사에 저질러도 돼. 그래도 안 넘쳐"
영수의 사주 "지붕 아래 살 팔자가 아닌데… 사람 사이에 살 팔자가 아니야. 외모는 사내답지? 떡대도 좋고, 털도 많고. 범상이네! 범상. 아니면 호랑이상"

용하다고 해서 찾아갔던 점집인데…영수의 얘기는 전혀 맞지가 않았다. 그래도 날짜는 받아서 돌아오는데 기분은 그리 썩 좋지는 않았다.

#2. 은수와 영수 9월 6일로 결혼 날을 잡다

집에 돌아온 은수는 점쟁이 말이 맘에 걸리지만… 영수에게 결혼식 날짜를 알려주려 전화를 걸었다.
영수는 왜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일까?
영수를 만난 은수는 받아온 날짜를 영수에게 넘긴다. 은수는 점쟁이가 "영수씨 사자상이래요"라며 좀 엉터리 같다고 말을 하면서 그래도 그 날짜에 하냐고 묻는데…
영수는 받아온 날에 결혼 하기로 동의 한다. 그러나 "사자상"이라는 말에는 얼굴이 굳어지고 말았다. 왜일까?

#3. 영수 다시 긴 팔 옷을 입다

예식장이며 신혼여행지며 정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유난히 "신부님~ 신부님~"이란 말에 낯 간지럽긴 하지만 기분이 좋다.
유희와 소파를 보러 왔던 은수, 소파 색 하나 정하지 못하고 영수를 만나 의논하는데…
결혼준비할 이런저런 이야기를 꺼내는 은수, 대체 영수는 듣고 있는 건가? 왜 또 저렇게 지긋이 바라보는 걸까?
헤어지기 전 영수의 포옹은 다른 날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4. 영수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

은수는 평소처럼 영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착신이 정지된 영수의 전화.
홍이사는 영수가 출장 갔다고 하지만, 은수는 그 말을 믿을 수 없다. 만나서 예식장에 가기로 했는데 출장을 갔다니… 이건 말이 안 된다.
그 사람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겼을까? 은수는 두렵기만 하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걱정만 커지는 은수다.
은수는 재인의 형부에게까지 도움을 청해 영수의 행방을 찾는데… 이상하다. 영수는 이미 몇 년 전에 실종 신고가 되어 있는 사람이었다.

#5. 은수, 영수를 찾아 나서다

은수는 영수의 주민등록번호에 등록된 주소를 들고 영수를 찾아 나섰다. 그곳에서 영수의 형수를 만났다.
영수의 형수는 어쩌면 서울에 살면서도 어머님 임종도 보지 못 했냐고 하는데… 영수의 부모는 외국에 있다고 했었다. 이게 무슨 일일까?
은수는 자기가 가지고 간 영수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 사람이 맞는지 확인하는데…형수가 가져온 사진은 영수가 아닌 카페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의 얼굴이었다.

은수는 영수와 함께 갔던 곳을 다시 찾았다.
내가 사는 세상은 어디로 갔을까? 모든 것이 옛날처럼 아득하다.
어제도, 그제도, 지금 이 순간에도 모두다 옛 얘기처럼 멀기만 하다.


다시 홍이사를 찾은 은수, 홍이사에게 묻는다.
"말씀해 주세요. 내가 아는 그 사람이 누군지.
김영수라는 사람의 집에 갔었어요. 김영수라는 사람의 형수를 만났어요. 김영수라는 사람의 사진을 봤어요.
제가 만났던 사람은 누군가요?"


홍이사는 은수가 만난 영수가 그 사람이라고 했다. 고통이 많았던 아이라고… 그런데 그런 영수에게 웃음을 본 건 은수씨 하나뿐이었다는 말뿐. 은수의 궁금증은 하나도 풀어주지 않는다.
오은수가 아는 김영수는 대체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