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이야기' 명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채도우, 김신이 걸림돌이 되다

#1. 김신을 무릎꿇린 채도우, 채회장까지 벼랑 끝으로 몰다

주식전쟁의 승자가 된 채도우. 김신에게 무릎꿇고 빌라고 요구하더니…
채회장에게 가서는 주식을 양도하라 협박이다.
만약 양도하지 않으면 주식을 휴지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협박하면서…

채회장, 설마 그렇게까지 하랴 싶었다.
그러나! 채도우가 누구냔 말야~
주식 휴지 만들었다가 다시 부풀리는 거 '식은 죽 먹기다'.

장이 열리자마자 주식을 모두 팔아 버리라는 채도우.
이제 주식을 하한가를 치며 휴지조각으로 변하기 일보 직전.
아무도 채도우를 막을 순 없을 것 같다.

그러니 채회장이 어쩌겠어? 아무리 억울해도 채도우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밖에~

#2. 권력의 힘을 빌리는 채도우

채도우의 명도시 건설은 철거민의 강력한 방항으로 인해 큰 지장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그 배후에 김신이 관여 되어 있는 걸 보고 받은 채도우는 속이 또 한번 뒤틀린다.

채도우가 명도시 건설을 서두르는 이유 중에 하나가 김신의 형수가 그곳에 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거든!
어떻게든 끝까지 밟아야 직성이 풀리는 채도우니까~

채도우는 이번 일로 김신을 완전히 매장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다.

채도우의 재력은 권력 있으신 분들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그 권력 있으신 분들에게는 명도시가 커가는 것이 자신들의 입지를 넓히는 것과 무관하지 않거든!
국장이란 사람도… 경찰청장이란 사람도… 채도우의 편에 설 수밖에 없는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명도시가 무작정 커지기를 반대하는 사람은 단 하나. 명도시 시장 뿐이었다.
그 이유는 아주 간단했다. 철거민이 들어가 살 만한 임대아파트 좀 지어 달라는 것.

그 땅이 채도우 땅이란 걸 알면서도 시장이 과감하게 이런 요구를 하는데는 이유가 있었다.
채도우가 세우려는 명도시 건설에 시의 인가가 필요하고…
그 인가에 시장인 자신의 영향력이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었거든.

그런데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시장이 참 용감하고 강단있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채도우 앞에서 협박을 하는 것은 사실은 위험한 일이다.
그는 자신의 일에 방해되면 설득이라는 방법 보다는 치워 없애는 쪽을 더 선호하는 인물이니 말이다.

딱히 배경도 없고… 힘도 없어 보이는 명도시 시장이 채도우 앞에서 협박을 하다니!!!
양시장은 아직 채도우가 어떤 인물인지 알리가 없었다!

#3. 채도우, 채회장의 주식을 뺏은 것도 모자라…

늦은 밤, 채도우를 찾은 은수.
도우가 채회장을 병원에 입원 시킬거라는 계획을 어디서 들은 모양이다.

도우 말로는 아버지 몸이 안 좋다고 설명 하지만…
은수는 자신이 돌보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아버지를 그냥 여기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은수에게
도우는 은수가 김신을 만난 이후로 변했다며 서운해 한다.
그런데 은수는 지난번 채회장 쓰러지는 것을 본 이후로 아직 화가 풀리지 않았다.
그러니 오빠가 서운한 마음이 있다고 말해도 그의 마음을 살갑게 풀어줄 생각이 전혀 없이 그저 아버지를 자기가 돌보게 해달라고만 부탁할 뿐.

그러나 채도우는 이번 부탁만은 들어줄 수 없었다.
아무리 채도우가 은수를 사랑한다고 해도…
김신과 한편이 되서 자기와 맞선 아버지와 동생을 그냥 둘만큼 도량이 넓은 채도우가 아니었으니까!

그래서 채도우는 이 일을 순식간에 해치웠다. 은수가 외출하고 없는 사이.
채 회장은 건장한 남자들에게 강제로 끌려가 사라지고 말았다.

이런 일이 생길줄은 생각지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 은수.
오빠에게 그렇게 부탁을 했는데… 정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은수 "아버지… 어디로 모셨어? 다른 얘기 안할께. 그것만 가르쳐 줘.
아버지 어디 계신거야?  우리집 사람들 이제 다 오빠 편이어서 아무도 안 가르쳐줘.
그러니까 오빠가 가르쳐줘. 어디계셔 지금?"

도우 "안그래도 그 문제로 너랑 얘기 하려고 했는데…
오빠한테 올래? 지금 명도시에 있는데… 여기 보여줄 것도 많은데…
오빠가 차 보내줘?"

이거 뭐냐? 아버지 어디 가셨냐는데… 명도시에 뭘 보여주겠다는 거야?
은수 마음이 찢어진다.

도우 "은수야… 듣고 있어?"

은수 "오빠. 언젠가 오빠가 말했었지? 내가 오빠 반대편에 서면 견딜 수 없을 것 같다고…
내가 오빠 반대편으로 간 게 아니야. 오빠가 밀어냈잖아. 나도… 아버지도…
난, 정말 모르겠어. 내가 어떻게 오빠 옆에 가서… 오빠 편이 되 줄 수 있는지…
뭘 갖고 싶은거야? 뭘 가지면 오빠 만족할 수 있어? 오빠 대체 어디까지 갈거야?
내가 어떻게 하면 돼? 내가 어떻게 하면 오빠하고 아버지… 우리 셋. 가족처럼 살 수 있을까?"

도우 "그냥… 내 옆에 있어. 너 언제나 내 옆에 있었잖아~
그거면 돼. 그게 그렇게 어렵나?"

은수 "아버진… 내가 찾을 게. 내가 찾아서… 내가 모실 게. 미안해 오빠."

채도우… 정말 은수가 옆에 있길 바랬다면… 아버지를 그냥 두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은수는 아버지를 자기가 찾겠다며 전화를 끊어 버렸다.
그런 은수의 태도에 채도우 큰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그 자리에 그대로 굳었다.

그거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인데… 미안하다는… 그런거…
그냥 내 옆에 있으면 되는데…
니가 없으니까… 나 마치 브레이크를 잃은 것 같아서…

#4. 철거 반대에 나선 김신에게 대항하는 채도우식 방법

채도우는 철거 반대 세력에 조직 폭력배와 김신의 분신 소동이 있었다는 보고를 받는다.
경찰에 신고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도 있겠지만… 채도우가 어디 보통 사람이냐고…
자기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는다.

잠시나마 평화로운 명도시. 한 무리의 경찰이 들이닥쳐 사람들을 마구 잡아갔다.
할아버지는 조직 폭력배를 고용해 철거민들을 주동하고 있다는 죄목으로…
김신의 감방 친구 중호는 그 고용된 조직폭력배로…
그리고 어린 학생은 그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벽에 낙서를 하고 다녔다는 죄목으로…

그러니까 채도우는… 김신의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면서 그를 압박하려 든 것이다.
역시 채도우 다운 해결책이다.

선량한 시민들이 붙들려간 사실은 정의로운 명도시 양시장을 또 움직이게 했다.
경찰서장을 찾아가 항의 했거든.
그러나 양시장은 경찰서장에게서 명도시에 앞날을 방해하는 일에만 앞장선다며…
사상이 의심스럽다는 소리까지 듣고 만다.

경찰서장을 찾아가 별 소득이 없었던 양시장은 김신과 함께 채도우를 찾아가는데…
채도우는 그들이 오기를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시장에게 제시하고 싶은 거래 내용을 묻는다.

시장의 요구사항은 간단했다. 서민 아파트 3동, 초ㆍ중등학교, 보건소.
그것만 지어주면 모든 허가사항을 전폭지지 하겠다고~

5천만 국민 중… 5백만만 남긴다면… 이 나라 최고로 잘 사는 나라 만드는데 20년도 안 걸릴거라는 이상한 논리를 펴는 채도우.
그 5만에 속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채도우에겐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는 얘기고…
철거민은 그에겐 불필요한 사람들이니 어떻게 살든 관심 없다는 게 채도우식 답인 거다.
결국 양시장의 방문은 얻는 것도 없는 것이 되고 말았다.

시장이 다녀간 후… 돈만 가지고 해결안되는 일이 있다는 게 답답하다고 생각하는 채도우.
시장이 말을 안 듣는다면 자기 사람을 시장을 시키면 될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채도우는 오이사에게 시장해 볼 생각 없냐고 묻는다.

어허~ 오이사를 시장 자리에 앉힐 모양이다.

#5. 채도우 작전에 말려든 양시장

지금은 한창 행사 준비로 분주하다.
레드 카펫이 깔리고 각계 인사들이 모여들고~ 명도뉴딜정책기획단 출범식이 있는 날이거든.
그러니까 채도우가 뉴딜정책기획단을 통해 명도시 개발을 본격화 하겠다는 얘기가 도니다.

이 바쁜 와중에 채도우는 한가한 듯 양시장과 통화중이다.
사람들을 다 모았냐 묻기도 하고 … 약속 시간을 확인하기도 하고…
채도우, 양시장과 무슨 약속이라도 한 모양이다.

양시장은 철거민들을 한 곳에 모아 채도우를 무작정 기다리고 있었는데…
채도우는 몸은 출범식장에 있는데 말로는 곧 갈거란다. 조금 늦어지는 것 뿐이라고…

채도우가 가긴 어딜 가겠어? 열심히 행사에만 참여하고 있구만…
채도우는 지금 '명도뉴딜정책기획단 출범 및 현판식'에 참석중이다.
정책단장인 그가 행사 중간에 어딜 간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그것도 모르는 양시장과 시민들은 왜 땅주인과 시공사 대표가 안 오느냐 난리가 났다.

그들이 그러고 있는 그 사이 철거민의 집은 하나씩, 둘씩 부숴지고 있었다.
이게 다 채도우의 치밀한 계획하에 진행되는 일이었다.
그럼 그렇지! 채도우가 양시장에게 그리 호락호락 고분고분 할리가 없지.

양시장의 발목을 묶어 놓은 채도우는 기획단 출범식을 무사히 마쳤고…
바람 맞은 철거민들은 다 부숴진 집을 바라보며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모든 일은 양시장에 대한 불신과 원망으로 돌아갔다.
그 모든 것이 채도우의 치밀한 계획으로 이뤄진 일인데 말이지~
철거민들이 그 사실을 알리가 없다.

순진하신 양시장님~ 양시장과 시민 사이를 갈라 놓으려는 채도우의 계략에 무참히 당하고 마셨습니다 그려!

#6. 부시장을 사퇴시킨 채도우는 그 자리에 오이사를 밀어 넣고…

양시장의 방해로 명도시 건설에 제동이 걸린 채도우.
그는 부시장을 매수해 그 자리를 공석으로 만들었다.
그리곤 부시장 자리가 공석이라 뉴딜 정책을 펴기 힘들어 진다며 국장이란 사람에게 하소연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오이사 얘기를 꺼내는데…
명도시 건설에 찬성인 국장이란 사람… 공석인 부시장 자리에 오이사가 들어가는 것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

그래~ 그렇게 국장 설득은 쉽게 넘겼다.
그러나 양시장은 그런 방법으론 해결이 안되는 사람이다.

양시장과 따로 자리를 만든 채도우는 오이사를 부시장 자리에 앉는 조건으로 철거민들 이주 보상금으로 10억을 제시했다.
게다가 서민 아파트 건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언질까지…

갑자기 너무 후해진 채도우.
양시장은 갑작스런 호의에 어리둥절 하기까지 했지만 그가 제시한 조건은 양시장으로선 거부하기 어려운 좋은 조건이었다.
어차피 철거민은 집을 비워줘야만 했으니까~
단지 갈곳 없는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보상금이 주어진다면 다행이었거든…

#7. 그러나, 역시 채도우는 또다른 음모를 퍼트리고 있었다

양시장이 채도우를 만나고 있는 사이.
철거민들 사이에선 이미 양시장이 10억이나 받아 먹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그런 것도 모르고… 아주 좋은 제안을 받고 돌아왔다면 기뻐하는 양시장.
김신은 순수하기만 한 양시장이 그저 답답할 뿐이다.

기쁜 얼굴로 나타난 양시장.
그를 향해 김신은 채도우의 요구조건을 모두 말해 버린다.

양시장이 말하기도 전에 김신이 거래 내용을 알고 있다면…
양시장도 채도우에 대한 경계심을 갖어줬음 좋겠는데…
아직 양시장은 채도우란 놈을 모르니… 그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 신기하게 여길 뿐이다.

이 모든 것에 화가난 김신은 채도우에게 한번쯤은 정정당당하게 싸워볼 생각이 없냐 화를 낸다.
그런데 사실 김신이 '정정당당'을 거론할 입장은 아니지~ 사기친 경력이 있잖아! ㅋㅋ

음모, 협작, 잔대가리 굴리지 말고 정정 당당히 이겨 보라는 김신에게
채도우는 또 한번 대못을 박는다.

채도우 "거기 누군가가 다친다면… 그건 당신 때문이야.
그 정도는 눈치 채야 되지 않나?"

헉! 뭐야?
또 김신 자신 때문에 이 많은 사람들이 다친다는 거야?
채도우, 김신의 아킬레스 건을 또 제대로 건드렸다.
자신은 다쳐도 남이 다치는 건 참을 수 없는게 김신이거든…

채도우의 이 말은… 김신이 물러나지 않는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다치게 될수도 있다는 협박이기도 했다.
친구들에게 피해 주기 싫어 채도우 앞에서 무릎까지 꿇었던 김신이 아니던가 말이지!!!
과연 김신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