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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드라마/진이의 짜투리

장근석,김범 그리고 유승호-이들의 미래가 궁금하다

by 하진다이어리 2009. 3. 30.

장근석. 1987년생. 한양대 연극영화과 재학중

장근석이 하지원과 함께 '황진이' 에 나왔을 때 들은 말이 있다.
"잘 자라 주었다." 였다.
그런 장근석이 '쾌도 홍길동'에서 목소리에 무게를 잡더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거친 야생마 같은 느낌도 주었다.  자를 시간이 없었던 건지… 일부러 자르지 않은 건지 모르는 구레나룻은 근석을 조금은 나이 들어 보이게 했는데…
최근 있었던 팬 미팅의 근석은 다시 앳된 모습을 되찾았다.
개구쟁이 같은 장근석의 지금 모습은 다음 작품으로 또 어떻게 바뀌어 갈지…
근석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김범. 1989년생.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재학중.


김범. KBS '스타 서바이벌' 출신. 그 후 MBC '발칙한 여자들'에서 유호정의 아들로 출연해서 깜짝 놀랐다.
KBS에서 출발한 김범이 느닷없이 MBC에 등장했으니 말이다.
그러더니 '거침없이 하이킥'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친구의 집을 마치 자기 집인 양 한 자리를 꿰찬 당돌한 녀석으로…
그러더니 송승헌의 아역으로 등장한 '에덴의 동쪽'에서는 제대로 "김범" 이라는 이름을 알렸다.
그런 김범이 아이러니하게도 '에덴의 동쪽'이 종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쟁사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갈아탔다. (KBS, MBC 당사자들은 김범의 행보를 어떻게 생각했을지 뒷얘기가 궁금해 지는 시점이다.)
어떤 과정이 있었든… 김범은 '꽃남'의 소이정 역으로 가을양과 아기자기 로맨틱으로 관심을 끌었다.
사실 '꽃보다 남자' 원작에는 소이정 역에 해당하는 소지로의 비중은 그리 크진 않다.
그럼에도, 소이정에게 많은 에피소드를 만들어준 이유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구준표의 이민호와 연기에 첫 도전하는 지후선배 김현중의 연기의 공백을 메워 주려는 의도가 있지 않았을까? (그냥 100% 개인적인 짐작입니다.)

하여간… '꽃남'이 방송되는 날이면, 방송 끝나고… 방송인지 광고인지 경계가 모호한 LG 텔레콤과 애니콜 햅틱 광고가 바로 이어졌다. 이렇게 드라마 중간에 드라마 컨셉을 그대로 딴 광고가 나온 적이 있었던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누가 기억나시면 …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그 두 광고에 모두 등장하는 건 F4 중 김범 뿐이다.
김범은 그 외에도 여러 광고에 등장한다. 스프리스, 커피 등등…
어쩌면 김범이 '꽃남'의 최대 수혜자는 아니었을까?!
가을양 김소은 이랑도 광고 찍는다고 한 것 같은데… 완전 대박이다.

김범을 보며 가능성이 참 많은 배우라는 생각을 한 적 있다.
가능성은 말 그대로 가능성이다. 완성형이 아니란 얘기다. 그러니 앞으로 김범이 할 일이 더 많다.
그런데 요즘 조금 우려되는 부분은… 김범이 연기 공부에 충실해야 할 시간을 다른 곳에 빼앗기는 것은 아닌가! 라는 걱정이다. 부디 그런 일이 없기를…

그래서 김범의 다음에 어떤 작품으로 나타날지 궁금하다.
좀 더 깊어진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없을지… ?????

그리고... 잘 자라 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또 한 아이 = 유 승 호 (1993년생)


어느 연예인이 한 시상식에서 유승호를 꼭 집어 "잘 자라주길 바란다."고 했다. (누가 언제 그런 말을 했는지 기억을 못 해서 죄송합니다.)
나도 그 연예인과 같은 마음이다.
이 아이, 아직 고등학생이다. 그런데 벌써 광고에서 "누나~ 아~~~"를 하고 있다.
그 광고가 왠지 걱정스러운 건 무엇 때문일까?

소지섭, 조인성 등의 뒤를 이을 젊은 연기자가 그리 눈에 띄지 않는다.(어쩌면 나의 기억력의 한계일지도…)
그래서 장근석, 김범, 유승호의 성장에 기대를 걸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