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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드라마/식객

[캡처스토리] '식객' 운암정을 위기로 빠뜨린 배후 마츠모토의 제안

by 하진다이어리 2008. 9. 16.

#1. 운암정을 위기로 몰아 넣은 인물 마츠모토 준이치

뉴욕 맨하튼에 있는 유명한 일식당. 갈비를 가르비로, 잡채를 자부채로 팔아 인기를 얻은 일식당.
그 일식당을 운영하는 것이 마츠모토 준이치 회장이다.
일식의 세계화를 이룬 인물로 세계에 50여 개의 지점을 운영하는 일본 요식업계의 거물.
이 거물이 한국의 운암정을 목표로 작업에 들어갔다.

대령숙수의 후손인 성찬을 불러 '새뱅이 지짐이'를 만들어 달라며….
마츠모토의 음모를 모르던 성찬은 그러겠다고 약속을 하는데….

마츠모토는 주희의 아버지인 윤회장과 민우를 움직여 운암정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을 모으고 있었다.
게다가 자기 사람을 한국에 파견해 한식요리를 배우게 했던 치밀함까지 있었는데….
운암정 김치 맛이 달라졌다는 걸 안 사람이 바로 마츠모토가 보낸 기무라란 일본인 이었다.
장맛이 이상한 걸 알고 다른 곳의 장을 쓸 때에도 그 사실을 알고 오숙수에게 같은 요리를 하는 사람 입장으로 빨리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는 말까지 했던 바로 그 인물이 마츠모토가 심어놓은 사람 이었던 것.

모든 것이 마츠모토의 계획하에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2. 마츠모토의 등장은 오숙수의 죽음을 부르고….

김치, 장맛이 변한 것도 운암정에게는 커다란 일인데….
세무조사에서부터 해외 프랜차이즈 사업에 문제가 발생하고 그것은 곧 자금 압박으로 이어졌다.
그것은 결국 봉주를 대표자리에서 끌어내리고…. 그 배후에 마츠모토가 있다는 사실을 안 오숙수는 그 후 얼마 되지 않아 눈을 감았다.

#3. 오숙수와 마츠모토의 인연

<자운이 들려주는 마츠모토 이야기>
마츠모토가 젊었을 때, 운암정에서 일한 적이 있었다.
요리에 대한 집착이 너무 지나쳐 광기가 어렸던 마츠모토. 오숙수는 그의 열정과 집착을 기특하게 생각했었다고….
그런데 그 열정이 지나쳐 음식의 맛을 최대로 살리려다 독을 사용한 적이 있는데 그러다 사람을 다치게 했었다고…. 오숙수는 그의 자질이 아까워서 감싸주려고 했는데 결국 마츠모토가 운암정을 떠나버리고 말았단다. 그 요리가 바로 '새뱅이'와 관련이 있었던 것.
그래서 모츠모토가 성찬에게 '새뱅이 지짐이'를 만들어 달라고 했었나 보다.

#4. 점령군, 운암정을 들이닥치다

운암정의 경영권을 쥔 마츠모토 측은 운암정의 실권을 거머쥐었다. 윤회장에게 따끔한 한소리 하는 자운을 몰아내는 윤회장. 봉주는 그것을 보고도 반응이 없다.

#5. 성찬, 마츠모토에게 <새뱅이 지짐이>를 만들어 주다

성찬을 부른 마츠모토 회장. 지난번에 약속한 <새뱅이 지짐이>를 만들어 달란다.
성찬의 요리를 맛본 마츠모토는 '정성이 없다'느니, '분노가 가득하다'느니 하며 음식을 타박한다.
몇 번씩이나 요리를 다시 만들어 줬던 성찬이 한마디 하는데….

#6. 마츠모토의 제안

성찬 "음식이 잘못된 게 아니라 먹는 사람이 준비가 안된 거 아닙니까?
당신은 예전에도 그랬어요. 진심이 담긴 아버지 요리를 들지 않았어요.
아버지가 정성을 다해서 이 요리를 해 드렸는데 끝까지 드시지 않았다구요."

마츠모토 "그랬소. 요리에 대한 집착과 욕심, 삐뚤어진 열정으로 똘똘 뭉쳐져 있던 시절이었죠."

성찬 "그래서 다시 온 겁니까? 아버지한테 내쳐진 분풀이로 운암정을 이런 식으로 넘보는 겁니까?"

마츠모토 "숙수님을 대신해 대령숙수의 후손인 이성찬씨 한테 내 열정을 검증받고 싶어졌소.
아직도 내가 한식을 세계화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여기고 있소?
운암정이 나보다 더 잘할 수 있다면…. 실력으로 입증해 보십시오.
날 이겨보란 말입니다. 내가 지금처럼 된 건 단 한 가지, 실력이었소.
어디 그렇게 자신이 있다면, 한식을 세계화할 적임자를 가려보자는 말입니다."

성찬 "지금 요리대결을 하자는 겁니까?"

마츠모토 "운암정이 이기면 내가 물러나지요.
단, 지면 이성찬씨는 나와 손을 잡아야 해요. 어떻소?"

#7. 민우의 헛된 야욕은 또 다른 오해를 부르고….

운암정을 배신했던 민우는 사실 운암정 대표 자리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기무라를 통해 마츠모토 회장이 대표로 성찬을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민우는 마츠모토 회장에게 직접 따진다.
이성찬이 대령숙수의 후손이란 거 말고는 자기보다 나은 게 없다며….
마츠모토는 대답한다. "당신은 신의가 없지요." 라고…. 누구 때문에 신의를 버렸는데….
이렇게 내버려지다니…. 억울하단 생각밖에 들지 않는 민우다.
마츠모토 회장에게 내쳐진 바로 그때 그곳에서 성찬을 만난 민우는 성찬과 마츠모토가 미리 계획적으로 일을 꾸몄다고 믿게 되는데…. 그 생각을 봉주에게까지 전한다.

#8. 모든 것을 잃은 봉주, 힘겨운 시간을 보내다

아버지를 잃은 봉주. 아버지가 남긴 '시장'을 바라보며 마음이 착잡하다.
아버지가 평생 이뤄 놓으신 걸 자기 욕심에 다 망쳐 버렸다는 죄책감이 봉주를 힘들게 하고 있었다.

불 꺼진 주방에 홀로 있던 성찬에게 다가간 봉주.
성찬은 아버지의 유언대로 함께 운암정을 찾자고 하는데…. 봉주는 자신이 없었다.
손발이 다 묶여 있는 지금 둘이 나선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괜한 오기로 상처 키우지 말고 그냥 끝내자는 봉주는 무기력에 빠진 모양이다.

그런 봉주에게 민우의 말은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말이었다.
"차기 운암정 대표가 누군지 알아? 이성찬. 처음부터 마츠모토 회장하고 짜고 친 고스톱이었다고…."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여러 가지로 힘겨운 봉주에게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얘기인 건 사실이다.

그런 봉주에게 운암정을 다시 찾을 방법이 생겼다며 달려오는 성찬이 어떻게 보였을까?
운암정과 마츠모토 회장과 요리대결을 할 거라는 성찬의 설명에 봉주는 "그만하면 제법 화려한 쇼가 되겠네. 난 관심 없으니까 너나 해라."라며 자릴 떠 버렸다.

#9. 운암정, 마츠모토 회장과의 대결을 준비하다

<한식의 세계화>라는 주제로 펼치는 운암정과 마츠모토 회장과의 대결은 테드 오 같은 세계적인 맛 평론가를 심사위원으로 서고 4명의 조리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했다.

요리는 애피타이저, 메인디쉬, 디저트까지 세 단계에 걸쳐 심사하고 최종 승자를 심사위원들의 점수 합산에 의해서 결정하기로 한다.

운암정은 한참 요리에 대한 자료 조사와 연습 중인데…. 봉주는 짐을 싸 들고나갔다.
형 없이는 안된다며 운암정의 운명이 걸렸다고 말하는 성찬에게 봉주는 "운암정의 운명이 아니라, 네 운명이겠지? 져 줘야 되는 거 아냐? 피해 줄게. 그렇게 해라"라며 가 뒤돌아서는데….

"좋아! 이길게. 나 혼자 형 없이 해서 이길게. 운암정 찾을게. 이 악물고 해서 형한테 보여줄게.
죽을 힘 다해 형 기다릴게. 죽을 힘 다해서, 형 돌아올 거라 믿으면서 기다릴게."
라며 성찬은 봉주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결전의 날은 다가오는데…. 봉주는 돌아오지 않고 있다. 애써 태연한 척 연습에 집중하던 성찬, 받지 않는 봉주의 전화에 메시지를 남긴다.

"형, 이제 내일이야. 지금 많이 힘들어. 나 지켜보는 사람들 때문에….
애써 태연한 척, 밝은 척하고 있지만…. 후~~~ 속은 타들어 가는 거 같애.
불안하고 자신없어.
형! 제발 나 좀 도와줘. 나 운암정 처음 들어왔을 때처럼….
막막하고 힘든 나를 형이 좀 지켜줘. 기다릴게."


과연 봉주는 제시간에 돌아올까? 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운암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