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예고편은 실제 작품보다 더 좋은 때도 있다. <무방비도시>가 그랬다. 그 예고편이 영화 내용의 다였던 영화.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 김명민을 사랑하지만…
김명민이 나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방비도시>를 명작으로 분류할 순 없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바르게 살자>는 예고편만 보면 그 영화의 진가를 알 수 없다.
최근 나오는 예고편 중에 관심 가는 영화가 하나 있다. 강혜정, 박희순, 승리 주연의 <우리집에 왜 왔니>.
한동안의 조승우의 연인으로 불리던 강혜정.
"네가 있다는 그 존재감만으로 감사하다."는 조승우의 영화제 수상소감은 길이길이 기억될 만했다.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 놓았을 뿐인데…" 와도 맞먹을 정도였는데…
둘이 헤어졌으니 그 수상소감을 다시 거론하긴 뭐하지만 말이다.
뭐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할 수도 있고… 그러다 헤어질 수도 있고…
또 다른 사랑은 만나는 행복하다면 그걸로 족하겠지. (새로 시작한 타블로와의 사랑… 예쁘게 키우시길…)
그런데 강혜정이 조승우의 연인이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우리의 뇌리에 박힌 건 아니었다.
<웰컴 투 동막골> 에서 그녀는 "마이 아파!"로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별것 아닐 수도 있는 한 마디 대사를 맛깔나게 만들어 낸 건… 배우 강혜정의 매력이다.
최근 <우리집에 왜 왔니>의 예고편을 보며…
다시한번 강혜정의 영화에 기대를 걸어 보게 된다.
한동안 치아 교정으로 성형을 했네… 안했네 시끄럽기도 했지만…
이제 배우 강혜정이 영화 OO으로 시끄럽게 만들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 영화는 4월 9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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