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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남자/원작은...

[원작보기] '꽃보다 남자' 츠쿠시와 츠카사의 누나 츠바사와의 만남

by 하진다이어리 2009. 2. 27.

#1. 루이가 말한 '단둘만이 있을 수 있는 곳'으로 가다

루이가 말한 '단둘만이 있을 수 있는 곳'은 다름 아닌, 루이의 집이었다.
츠쿠시는 루이가 가자는 곳이 루이의 집이라서 놀랐고…
루이의 집에서는 루이가 시즈카가 아닌 다른 여자를 집에 데려온 루이 때문에 놀랐다.

루이의 집에서 본 앨범엔 F4의 어린 시절이 고대로 담겨 있었다.
건방져 보이는 개구장이 츠카사도… 어릴 때부터 여자에 둘러싸였던 소지로도…
그리고 시즈카와 함께 했던 어린 루이도…

츠쿠시, 루이와 시즈카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그들이 함께 이뤄낸 역사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
그런데 어느덧 잠이 들어버린 루이는 2시간이 지나도 깨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츠쿠시는 우연히 아키라랑 소지로가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츠카사가 사쿠라코를 집에 데려왔다고??? 이게 무슨 일이야?

#2. 어느새 츠쿠시가 있던 자리에 사쿠라코가 들어와 있었다

츠카사의 집으로 간 츠쿠시. 츠카사와 사쿠라코가 다정히 얘기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고 말았다.
그런 츠쿠시를 발견한 사쿠라코의 표정이란… 뭐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서늘하게 만들었는데…

사쿠라코가 직접 고백하지 않았던가! 자기는 츠카사에게 진심이라고…  어릴 적부터 진심으로 좋아했다고… 그러니 방해하지 말아 달라고…
조금 전까지 루이와 데이트를 했던 츠쿠시. 온몸의 힘이 쫙 빠져나가는 이 느낌은 뭐지?

안 그래도 기분 엉망인데… 울고 싶은 아이 뺨 때려준다고… 누군가 치근대는 게 아닌가!
그런데… 그게 츠쿠시를 향한 추파가 아니었나 보다. 어떤 성격 대단한 언니… 속 시원히 찌질이를 몰아냈다.
험악하게 "빨리 꺼져!"를 외치던 그 언니… 츠쿠시를 걱정하며 집에 가서 쉬었다 가란다.

그런데…  이 언니…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왜일까?

#3. 앗! 그 언니는 바로 츠카사의 누나 츠바사였다니…

츠쿠시, 언니를 따라 집에 가서야 생각났다. 츠카사의 누나 사진을 봤었던 기억이 이제야 났다.
그 언니…  바로 츠카사의 누나 츠바사였다. 이럴 줄 알았으면 여기 오지 않는 건데…  후회막급인 츠쿠시다.
게다가 집에는 사쿠라코까지 와 있지 않았던가!

츠카사와 츠바사의 2년 만의 재회는 좀 남달랐다. 반갑다는 인사는커녕 주먹이 날아다녔으니 말이다.
그리고 츠바사 언니, 사쿠라코 같은 애는 적성에 맞지 않으신가 보다.
애교 떨어대는 사쿠라코를 제대로 무시해 주신다.

츠쿠시, 어떻게든 이 자리를 피해 보려 하지만…  도대체 출구를 찾을 수 없어 집을 몇 바퀴나 돌던 츠쿠시는 츠카사와 마주치고 말았다.
게다가 얼떨결에 핑계를 댄다는 것이 루이 집에 갔다왔다는 말까지 해버렸으니…
안 그래도 화가 머리끝까지 난 츠카사를 제대로 자극했다.
난폭해진 츠카사…  츠쿠시가 루이와 키스하고 안았던 것이 큰 상처가 됐었던 듯…  츠쿠시를 몰아세웠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츠바사 누나가 나타나 츠카사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4. 츠바사, 츠쿠시에게 츠카사를 부탁하다

츠바사, 츠카사를 향해 주먹과 발길질을 시원하게 날리던 모습은 어디 가고 츠쿠시가 무사한지 세심하게 살핀다.
츠바사에게 맞아 나가떨어진 츠카사는 어떻게 되는 신경도 쓰지 않으면서 츠쿠시에겐 차를 마시잔다.
차를 마시자고 했으면 차를 마셔야지…  왠 와인? 츠쿠시는 아직 고등학생인데…

츠쿠시, 언제 술을 마셔 봤겠어? 와인 몇 잔에 거나하게 취했다.
그리고 얼떨결에 츠카사가 화내는 것도 당연하다고 하고… 루이와 잘 안된다고도 하고… 횡설수설이다.

츠바사, 둘이 초면이 아니란 것뿐 아니라… 그것 이상의 일이 있음도 짐작할 수 있었다.
굳이 츠카사를 불러내 츠쿠시를 옮기라고 명령한 츠바사.
투덜대긴 하지만… 츠바사는 츠쿠시를 무슨 깨지기 쉬운 물건을 다루듯 부드럽게 안아 옮기는 츠카사를 지켜봤다.

그리고… 츠쿠시가 깨어났을 때… 츠쿠시에게 츠카사를 버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다.
어릴 때부터 둘이 보낸 시간이 많았던 그들… 집이 부자였기 때문에 츠카사 주변에 친구가 없었단다.
묘하게 고압적인 성격을 갖게 된 것도…  외로움을 달래려고… 
어떤 방법으로든 친구를 만들고 싶은 츠카사가 생각해 낸 고육지책이었다는 거다.
잘난 척해도 나쁜 아이는 아니니… 이해해 달라는 츠바사.
츠쿠시 같은 사람이면 츠카사를 맡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츠카사를 버리지 말아달라 부탁한다.

츠쿠시도 츠바사의 부탁을 들어줄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이제는…  그럴 자격이 없다는 생각에 마음 아픈 츠쿠시도 이 상황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