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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드라마/진이의 짜투리

끝이 아닌 것 같은 '남자 이야기'의 종방

by 하진다이어리 2009. 6. 10.
6월 9일 20회를 마지막으로 '남자 이야기'는 마지막 방송을 내보냈다.

혹시 '은수가 살아나 김신과 연결되지 않을까?'를 기대하기도 했지만
마지막회 초반에 아주 조용히 보내주는 것으로 은수와 김신의 인연은 끝났다.
그리고 그 누구도 이긴자도, 진자도 없이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그러나, 정말 드라마가 끝이 난걸까?

김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에게 철저하게 해리성 정체감장애(다중인격장애) 증상을 보이는 채도우.
자신이 가장 아끼던... 은수의 죽음에 대한 충격으로 다중인격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도 있었겠지만...
김신만은 그가 다음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했다.

정신과 의사도... 아내 서경아도... 그의 철저한 연기에 속아 넘어갈 수 밖에 없었는데...
김신만이 그를 평소에 대하듯 한다.

김신은 마지막에 채도우에게 이런 요구를 했다.
"그렇게 철저히 연기를 하면서도 아내 경아를 도와 달라고 메시지를 보낼 정도라면...
그 정도로 날 인정했다면... 한번쯤은 나에게 정식으로 인사해도 될것 같은데.." 라고...

그에 대한 채도우의 답은 경아에게 키스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김신만이 볼 수 있도록 평소 특유의 미소를 지어 보였던 것.

주식전쟁에서는 채도우가 이겼고,
명도시 건설은 김신이 막았다.
그들의 승부는 1:1

아직 그들의 승부는 나지 않았다.
그들 사이를 어색하게 만들 은수도 이젠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은 비록 정신병원에 있지만... 채도우에겐 천억이라는 자금이 존재한다.
그리고 김신은 그런 채도우와 싸울 준비가 되어 있고...

아직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가 많이 남은 듯한 '남자 이야기'.
정말 이걸로 끝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