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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드라마/남자 이야기

'남자이야기' 채도우, '농벤'을 얻기 위한 또다른 작전

by 하진다이어리 2009. 7. 25.

#1. 채도우에게 납치됐던 은수, 오빠에게 대적하다

'농벤'을 궁지에 몰아 헐값에 부지를 매입하려던 채도우의 계획은 김신의 감방 동기 큰형님의 개입으로 무산됐다.
친구들을 끌어들여 10 주식 작전(?)까지 펼쳤는데…그것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게다가 그 같지도 않은 친구들에게 멸시까지 당했으니…채도우의 화는 극에 달했는데…
그 배후에 김신이 있다는 사실을 안 채도우는 그만 이성을 잃고 말았다.
좀처럼 채도우에게서 발견할 수 없는 꼭꼭 숨겨둔 분노가 드러나고 자제력을 잃었다.

채도우, 김신을 만나려 '뮤즈'를 향했는데… 그곳엔 김신이 아닌 동생 은수가 있었다.
아버지 채회장과 은수가 집으로 돌아간 걸로 알았는데… 하필 이 순간에 왜 은수가 그 자리에 있냔 말이지!

채도우, 순간 눈이 뒤집혀 은수를 무작정 끌고나갔다.
은수를 데리고 있다고 하면 김신이 나타날 테니까~
은수를 김신을 만나기 위한 수단으로 삼다니! 채도우 정말 제정신이 아니다.

그렇게 은수를 끌고 무작정 '뮤즈'를 빠져나왔는데…김신이 그 현장을 보고 말았다.
그러니 당연히 김신은 채도우 뒤를 쫓을 수밖에…그런 김신이 몹시도 거슬리는 채도우다.
채도우, 김신을 따돌리고 은수와 둘만 남았는데…
은수를 놓치자 김신은 전화로 또 채도우의 심기를 건드렸다.
김신은 채도우를 궁지로 몰아넣었던 탓에 은수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채도우는 은수가 자기의 곁이 아닌 김신의 주변에 있는 것이 화가나 참을 수가 없다.

도우 "그러니까 은수 네가 내 옆에 있어야지. 내가 돌아보면 보이는 데 있어야지.
대체 어디 가서 뭘 하고 있는 거야? 내가 이런 말 꼭 해야 해? 말 안 하면 몰라?
왜 몰라? 너, 내 동생이잖아. 너도 내가 필요하잖아. 안 그래?
이따위 벌레 같은 사람들 속에서 너도 힘들잖아.
봐! 이 더러운 세상에서 너하고 나 알아봐 줄 사람 아무도 없어. 나하고 너뿐이야. 너도 알잖아."

은수 "아니야! 오빠가 틀렸어."

도우 "…뭐?"

은수 "이 세상 그렇게 더럽지 않아. 사람들은 벌레가 아니야. 오빠가 다른 거야.
오빠가 다른 데 사는 거야. 그러니까 오빠가… 이리로 와. 우리한테…"

도우 "…우리?"

채도우도 안다. 은수가 말하는 우리가… 채도우와 채은수가 아니라는 걸!
은수가 이런 식으로 도우에게 말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게 다 김신이란 인간을 만나고부터인 것 같다고 생각하는 채도우.
아직도 은수가 내뱉은 말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는데…

#2. 채도우, 김신에게 새로운 협박을 하다

채도우, 은수가 한 말에 대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김신이 나타난 걸 보니…
은수가 김신을 불렀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채도우는 이제 배신감까지 든다.
얼굴을 보고 싶지도 말을 섞고 싶지도 않았던 채도우는 은수를 놓고 가 버리는데…

그렇게 가버리는 채도우를 김신이 막아섰다. 그리고 한바탕~ 주먹질.
이들은 이제 만나면 말로 안하고 몸부터 움직이는 사이가 됐다.

김신 "네 동생도 아버지도 내가 보호하고 있어. 그러니까 만나고 싶으면 나한테 먼저 연락하고 허락 받아."

채도우 "김신!"

김신 "네가 건드리는 모든 사람들 다 내 사람들이니까… 이말 명심해!"

채도우 "네 사람들?"

김신 "그래~ 내 사람들!"

채도우 "네가 말하는 사람이란 게 뭔 줄 알어? 둔하고 야비하고 비열하다 못해 구역질 나는 존재야.
넌 모르지? 너도 같은 종자니까!"

김신 "사람도 아닌 게…나한테 사람에 대해서 가르치겠다고?"

채도우 "이제부터 사람이 뭔지…하나하나 보여줄테니까 잘 봐. 제대로 잘 가르쳐 줄테니까."

김신 "헛소리 집어치우고 잘 들어! 네 동생, 경아… 누구든 내 사람들 다치게 해 봐.
그땐 내 목숨 저당 잡히고, 너 먼저 죽일 거니까."

어휴~ 살벌해~.
아무리 은수가 채도우가 틀렸다고 말은 했어도… 그래도 오빠는 오빠다.
김신과 채도우가 그러고 있는 모습은 은수에게 힘겹다. 그 누구의 편을 들수도 없는데 말이지.
둘의 싸움은 은수가 개입하고서야 멈췄다.

채도우와 만났던 김신은 돌아가 가족들에게 경호원을 붙였다.
바짝 약이 올라있는 채도우가 뭔가 일을 벌일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
전에는 채회장을 납치해 병원에 넣어 놓더니, 은수까지…
그러니 가족들에게도 주의를 주고…경호원도 붙여 놓을 수 밖에!
그런데 일은 다른 곳에서 벌어졌다.
채도우가 큰형님을 만났다는 것!
채회장은 그 소식을 듣고 김신이 채도우를 제대로 자극했다며 껄껄 웃는다.
대체 저 부자의 관계는 여느 부자와는 사뭇 다른다.

#3. 채도우, 슬슬 움직이기 시작하다

채도우는 '농벤'의 새로운 투자자인 김신의 감방 동기 큰형님을 만났다.
그리고 '농벤'에 투자한 금액을 빼는 조건으로 여러가지를 제안했다.
큰형님으로서는 이런 좋은 기회를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채도우가 아주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거든…
투자금도 고스란히 남는데다가 새로운 수입 거리까지 얻을 수 있으니 말이지!

김신은 도재명에게 김 형사를 지키라 당부하고 '농벤'쪽에는 조합장을 섭외하느라 바빴는데 좀처럼 조합장과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이거 불길한데~
그 시간…오시장은 '농벤' 조합장과 사람들을 만나 열심히 회유 중이었다.
'농벤' 투자금까지 회수하도록 되어 있으니…이처럼 '농벤' 사람들을 흔들기 쉬운 조건도 없었던 거지.

원래 '농벤' 투자자가 조폭 큰형님 이었고, 김신이 전과자에 폭력배라는 사실도 은근 슬쩍 알려줬다.
아주 제대로 이간질 중인거지!

이제 투자금이 빠지게 됐으니 '농벤' 사람들은 이제 의지할 데가 없어진 거다.
그렇다면 땅을 팔아버려야 했던 건가?
그런데 채도우가 화가 나서 이제 평당 100만원에도 땅을 못팔게 생겼다나 뭐라나~
그런데 오늘까지 계약만 한다면 평당 100만원에 땅을 사주겠다고 나서는 채도우의 뜻을 전하는 오시장.
농업벤처 조합의 조항까지 들먹이며 설득에 나선 오시장.

"조합 이익에 관한 긴급한 상항시, 조합원을 대표하여 조합장이 임의 처리할 권한을 갖는다"

그렇다면 조합원의 의견을 모으기 이전에 조합장이 먼저 서명한다면 오늘이면 평당 100만원 이라도 건질 수 있다는 거지.

그래서 였을까? 그동안 '신이 선생'이라고 부르며 따르던 조합원들이 은근히 김신을 멀리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함께 하던 회의에도 조합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김신, 뭐 이런 일이 낯설지 않다. 아마도 채도우의 농간이거니 하는 거지!

중호를 통해 큰형님이 왜 넘어갔는지에 대해 들어보니 그럴만 했다 싶은 김신.
채도우가 사람이 뭔지 차근차근 알려주겠다는 게 이거였나 싶다.
마징가에겐 또 뭔가를 알아보라 시킨 모양이다. 그걸로 채도우에 맞설 수 있을까?

#4. 외면 당하는 김신

김신, 채도우가 큰형님의 투자금도 회수해 갔지…이제 농벤 사람들은 땅을 채도우에게 넘기겠다 사인 했지… 정말 사면초가다.
그렇게 지쳐 있는 김신을 은수가 돕겠다 나선다.
그렇게 둘은 뭔가를 준비해 회의에 들어갔던 '농벤' 사람들을 기다렸다.

그리고 사람들이 나오자 준비한 것을 풀어 놓는데…
김신도 법 조항을 준비한 모양이다. 이제는 조합장이 임의 처리한 합의서를 취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조합원의 과반수 이상의 사인을 받아서 농림부 장관에게 소를 취하면 된다는 것.
100만원에 땅을 판다는 건…조합을 그냥 해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게 김신의 주장이다.
평당 400만원은 받아야 비슷한 규모의 땅 사서… 서민 아파트 3동, 학교 하나, 보건소 하나도 지을 수 있다고…
그렇게 주장하는 김신에게 조합장은 김신이 조폭에 전과자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믿을 수 없다는 듯 그 자리를 하나 둘씩 떠나갔다.
그렇게 모두가 떠난 자리에 김신 혼자 떠들고 있다.
아파트 3동, 학교 하나, 보건소 하나 지읏 수 있다고 말이지.

#5. 물량 공세를 쏟아내는 채도우, 그에 혼자 대적하는 김신

일은 다시 채도우의 생각대로 풀리고 있다.
경찰에 잡혀간 케이는 경찰 서장을 움직여 압박했고, 조합원 사람들은 여러가지 이벤트로 유혹하고 있었다.
개그맨에 연예인을 동원하고 좋은 음식으로 접대했다. 그리고 명도시가 건설 되면 다양한 일자리가 생길거라며 부푼 꿈을 심어준다.
농사를 짓지 않아도 평생 직장을 구할 수 있다고 말이지~

그리고 조합장은 묻는다. '농벤'과 전혀 관계도 없는 뜨네기가 왜 돕겠다 나서는 건지… 접근한 의도가 뭔지…
그래! 그러고 보니 김신이 굳이 이 사람들을 위해 나설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채도우에게 맞설 이유는 있었던 김신. 그 일을 하다보니 여기까지 흘러 들어오게 됐던 거지!
그러니 지금 김신의 이 행동은 조합원을 위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단지 채도우가 벌이는 악행을 막아 보려는 것 뿐이지.

그래서 또 나선다. 평생 직장? 말은 좋지만 그게 다 그놈의 하인, 종이 되는 거라고…
'농벤'을 유지하는 게 앞으로 더 고생해야 하는 일인 것도 알지만…
그래도 '농벤'의 주인이지 않았냐~ 근데 그거 버리고 하인 하겠다는 거냐?
그게 진정 원하는 꿈이냐 묻는다.
이 땅, 400만원에 팔 수 있다. 그러면 이만한 땅 살 수 있고… 서민 아파트 3동, 학교 하나, 보건소 하나 지을 수 있다 울부 짖는다.
그러나 그 말을 들어주는 조합원은 아무도 없다.
하나 둘씩 채도우가 마련한 연회에 참석하느라 자리를 모두 떴거든!
김신 혼자 참 외롭겠다.

#6. 희비가 엇갈리는 채도우와 김신

일이 채도우에 뜻대로 움직여지자 채도우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고…
김신은 깊은 나락에 빠진 모양으로 깊은 한숨을 내 쉬었다. 그렇다고 그 자리를 떠나지도 않았다.

그렇게 얼마나 있었을까? 채도우가 마련한 만찬 자리에 갔던 조합원이 다시 나타났다.
그리고 그런 행동들이 모두 거짓이었음을 얘기하는 조합 사람들.
처음부터 땅 넘겨줄 생각 없었다고…그렇게 얘기 들어주는 척하면서 시간을 벌었던 거라고…
그래서 출하 시간도 벌었던 거라고…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 속기도 많이 해서… 사람에 대한 믿음에 확신이 없어졌다는 거다.
그래서 땅을 팔 생각도 없으면서 말할 수 없었다는 거지!

그리고 이제 다시 그들은 뭉쳤다. 평당 400만원을 받아내기 위해~ 의기투합!
이 소식은 바로 채도우에게 전해졌다.
이제는 김신이 아닌… 채도우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7. 은수, 채도우에게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다

채도우, 무슨 일이 이렇게 풀리지 않는 건지! 김신 때문에 머리가 딱딱 아프고 짜증이 밀려온다.
이럴 때면 늘 채도우는 아내 서경아가 아닌 은수를 찾는다.
은수에게 전활 걸어 아무 말도 없이 클래식 음악을 틀어 놓고 나가 버리는 채도우.

은수는 감각적으로 안다. 오빠가 무슨 일을 벌일지도 모른다는 걸…
그래서 은수는 불안해 진다. 김신에게 무슨 일이 있지나 않을까 하고~

그러나 일은 김신에게 벌어지지 않았다.
김신도 그렇지만 박문호와 마징가는 이미 전과자였는데…이들이 연행되고 있었다.
이들이 손 씻은지가 언젠데 말이지~
또 채도우가 무슨 일인가를 꾸미고 있는 모양이다. 등골이 오싹하다~

그들은 죄가 있건 없건 경찰서에 잡혀 간다는 사실 자체가 위험하다.
단지 전과자였다는 것 때문에 더욱 그렇지!
채도우는 대체 무슨 일을 꾸민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