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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드라마/진이의 다이어리

'차칸남자' 송중기, 8월 27일 군입대…왜 이때 가야만 했을까

by 하진다이어리 2013. 8. 27.

 

차칸남자 송중기가 머리를 짧게 밀고, 청바지에 아무 무늬도 없는 검은 티셔츠를 입고 입대했다.

 

송중기는 '쌍화점'으로 데뷔 했다고 했다. 그런데 쌍화점 어느 부분에 나왔던가?

쌍화점에는 주진모와 조인성의 눈 뜨고 볼 수 없는 러브신과, 송지효의 과한 노출이 두 남남 커플의 러브씬에 뭍혔다는 게 주요 내용으로 기억하고 있다. 결국 남남 상열지사의 영화였던 거 아니었나 싶은데...

 

암튼 그건 그렇다 치고, 송중기 같은 비주얼이 왜 메인 급으로 뜨지 않았나 궁금해 할 즈음에 송중기는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번지 점프를 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 당시 그닥 인기도 없었던 '출발 드림팀'에서다. 송중기도 그 당시는 지금처럼 인기가 있었던 게 아니었고, 출발드림팀이란 프로그램도 과거 조성모가 뜀틀 기록을 세울 때의 영광을 누리던 때는 아니었다.

 

그래서 아마도 송중기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것 때문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모습을 본 이가 많지 않을 것 같다.

 

 

 

(다시 보니 참 풋풋해 보인다. 지금도 애기 피부 같지만.... 저때는 모습도 더 애기 같은 느낌이다. ^^)

 

그 당시 출발 드림팀은 송중기 또래의 몇몇이 한꺼번에 해외에서 여러가지 모험에 도전하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왜 그 많은 이들중에 내가 송중기를 기억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눈에 띄었던 것 같다.

 

그 후, 송중기는 조금씩 방송에 자주 얼굴을 비추기 시작했다.

 

그가 출연했던 작품 중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가 있다. 이때도 송중기는 주목 받지 못했다.

드라마가 시청률이 워낙 낮은 이유도 있겠으나, 그나마 신선한 마스크로 눈길을 끈건 요즘 대세 김수현 이었다.

김수현은 그 후로 '드림하이'과 '해품달'로 이어진 대박 행진을 하며 충무로 블루칩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송중기는 자기 성격과 딱 맞는 '성균관 스캔들(이하 성스)'을 만나며 주연으로 우뚝 섰다.

물론 '성스'에는 송중기 외에도 JYJ의 박유천과 유아인도 자기 몫을 제대로 했다.

하지만 초반 드라마의 분위기를 이끌어 간 건 분명 송중기의 힘이 크다.

 

예쁜 미소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안겨준 송중기. 그가 드라마를 이끌어 갈만한 충분한 능력을 입중한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그후, 그를 더욱 빛나게 한 작품이 있었다. 심의 때문에 제목을 '차칸남자'에서 '착한남자'로 바꿀 수 밖에 었었던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서다.

 

누가 저런 예쁜 얼굴에서 차도남의 상남자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었을까?

이 모습은 '성스'의 한량 구용하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그리고 영화 '늑대소년'.  배우 송중기의 가치에 쐐기를 박았다.

 

 

27일 오후 1시 송중기는 강원도 춘천 102 보충대를 통해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렇게 멀리까지 찾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요즘 (연예병사 관련해서) 얘기가 많았는데 많이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수줍게 남긴 입대 인사말이다.
 
송중기는 5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육군 현역으로 21개월 간 복무한다. 전역 예정일은 2015년 5월 26일이다.
 
한편 송중기는 '연예 병사' 제도가 폐지된 이후 연예인으로는 첫입대다.

 

조금 더 피할 수 있었던 그의 입대를 왜 굳이 지금처럼 입대 상황이 좋지 않은 때에 갔을까?

 

어쨌건 피하지 않는 그의 모습은 더욱 늠름하고 사랑스럽다.

 

현빈이 그랬던 것처럼.... 송중기도 군생활 무사히 잘 마치고 건강히 돌아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