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5일 대한민국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1호 우종환이 사망했다. 향년 46세다.
경찰에 따르면 우종완은 15일 오후 7시 40분 자택에서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누나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타살 흔적이 없어, 경찰은 그의 사망을 자살로 결론지었다. 하지만 유족 측은 심장마비에 의한 사망이라 주장했다.
8남매 중 막내인 그는 베이직하우스 등 의류브랜드의 대표로서, 폐션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2008년부터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대한민국 패션 퀸' 등 패션 관련 프로그램은 물론 '부자의 탄생' 등 휴먼 다큐 프로그램 등 각종 방송의 진행자나 패널로 출연하며 방송인으로도 인지도를 높였던 그는 정우성, 이정재, 김희선, 이혜영 등 스타들과 막역하게 지냈으며 2007년에는 정우성·이정재와 공동으로 패션브랜드를 설립하기도 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그의 장례식엔 평소 절친하게 지냈던 정우성, 이정재, 이혜영, 정재형, 정가은 등이 얼굴을 비췄고
그가 몸 담았던 패션계와 출연했던 방송국의 조화가 그의 가는 길을 위로했다.
그에게 그늘이 생기기 시작한 건 아마도 지난해 12월15일 차를 몰다 뺑소니 사고를 내 재판을 받게 된 것이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 후, 그는 방송활동을 중단했고 법원으로부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혹자는 그가 그 이후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하지만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언론을 피하는 유족들이 입을 굳게 닫고 있는 관계로 그가 왜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알길은 없을 듯 하다.
그러니 그의 사인에 대해선 그만 궁금증을 묻어두자.
알아서 뭐 하겠는가? 그가 살아서 돌아올 것도 아니고...
암튼, 또 누군가가 스스로 떠나갔다는 것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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