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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드라마/남자 이야기

'남자이야기' 드디어 밝혀진 채도우의 실체

by 하진다이어리 2009. 7. 11.
#1. 채도우의 실체 주치의에게 듣다 "그는 사이코패스다"

채동수 회장이 채도우에 대해 알고 싶으면 찾아가라고 한 곳은 채도우의 정신과 치료를 담당하던 주치의의 집이었다.

채도우에게 정신병이 있다고 진단한 그날,
채회장의 오른팔 도만희 실장은 사고를 당해 죽음을 맞았고…
주치의도 그를 피해 은둔 생활을 시작했던 모양이다.
김신을 만나 채도우 얘기를 하는 중간중간 그는 술을 들이키곤 한 걸 보니…
지금도 공포에 떨고 있고 그 사이 많이도 힘들었던 모양이다.

채도우를 10년간 진찰했다는 의사는 그를 '자아도취적 인격장애'로 진단 내렸다.
흔히 말하는 '사이코패스' 라는 것. 그런 진단을 내리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단다.
그나 워낙 주도면밀한 사람이라서…

보통 '사이코패스'는 연쇄살인범이라고 알려졌지만…
대다수의 사이코패스는 눈에 띄지도 않는단다.
'사이코패스'의 첫번째 특징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
한마디로 양심이 없다는 것이란다.

사람이 양심이 없으면 아주 유능해 진다는데…
그게 모든 일을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실천에 옮길 수 있어서란다.
좋게 말하면 늘 이성적인 판단을 한다는 거와 비슷할 것 같다.
누구든지 이용하고 버릴 수도 있고…
그러다 보면 현대 경쟁사회에서 아주 높이 올라갈 수 있는 재능이 된단다.

그래서 이런 '사이코패스'는 뒷골목보다 정치나 금융쪽에 더 많이 있을 거라고 본다는 게 의사의 의견이다.
그 중 좀 모자란 놈들이 칼들고 설치는 거라고… 진짜 '사이코패스'는 그렇다는 사실 조차도 숨길 능력이 된다는 거다.

김신, 이제야 채도우가 좀 이해되기 시작하긴 한데…
그가 하필 옛 연인 서경아가 그와 약혼을 했다고 하니 궁금해진다.
감정이 없는 그놈에게 여자란 뭔지…
약혼하고 결혼한다는 여자에겐 뭔가 특별한 감정이 있기나 한건지…

의사, 콧방귀다. 그런 자에게 타인은 사용하는 물건이라고…
필요할 때 쓰고, 필요 없어지면 버리는… 그런 물건. 폐품처리라고 잘라 말한다.
아!~~ 이를 어쩐다!

이 모든 얘기를 김신 옆에서 듣고 있던 은수도 곧 결혼하겠다는 오빠와 서경아가 신경 쓰인다.
짐작했던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말로 듣는 것은 좀 잔인한 일이다.

#2. 경아에게 채도우가 위험 인물이란 걸 알리고 싶었던 김신

의사를 만나고 나온 김신. 마음이 무겁다.
아무리 지금은 서경아와 소원한 사이가 되었다 해도… 7년간 연인으로 지냈던 여자다.
서로 사랑했고, 형의 가족과도 함께 어우릴 만큼 가까이 지냈던 여자다.
그리고 김신을 위해 기꺼이 화류계로 들어갔던 여자 이기도 하다.

그런 여자가 정신병을 가진 살인범의 여자가 되겠다는데…
김신 마음이 어찌 편하겠어? 
마음이 불편한 건 은수도 마찬가지다.
서경아가 오빠와 결혼한다니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오빠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은수는 그들의 결혼 소식이 기쁘기만 한건 아니었다.

김신, 은수에게 핸드폰을 빌려 경아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려 문자를 보냈는데…
하필 이 문자를 경아가 아닌 채도우가 먼저 보고 말았다.
그 사실을 김신도 은수도 알지 못했지만…

김신, 다급한 마음에 경아에게 문자를 보내긴 했지만… 이거 좀 웃긴 상황이다.
경아에게 은수의 휴대폰으로… 은수의 오빠가 문제 있다는 문자를 보내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런 문자를 보낼 줄 알면서도 기꺼이 자기 휴대폰을 내 주는 은수를 보며 측은한 마음이 드는 김신이다.

"그런 아버지… 그런 오빠 때문에 사과 하러 다니는 건가?
욕을 먹어 가면서 달리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철들고 평생 그렇게 살아 온 거야?
당신도 참… 혼자 힘들었네~"

#3. '양시장 살인사건' 상황실이 차려지다

아직은 채도우를 폭행한 사건으로 경찰에 있어야 하는 김신은 다시 경찰서로 돌아왔다.
그런 김신의 옆을 지키는 은수. 은수가 김신의 옆에 있는 이유는 단 하나다.
휴대폰을 압수당한 김신에게 경아의 전화가 오면 알려주려고…
참 지극정성이다.
이런 은수에게 김신은 그냥 돌아가라 말할 수 없다.
이젠 그렇게 말해도 그냥 가버릴 은수가 아니란 걸 알았으니까…

김신과 철거민 사람들이 양시장의 시신을 잘 지켜 무사히 부검을 마친 덕에 드디어 '양우선 시장 살인사건' 상황실이 차려졌다.
그 사건으로 만나게 된 김경주 경사는 김신의 휴대폰을 돌려줬다.
그제서야 집으로 돌아가는 은수.
참~ 은수의 마음은 얼마나 복잡하고 아릴까. 정말 가엽다.

그건 그렇고~ 이제 본격적으로 '양우선 시장 살인사건'과 연관된 김신과 도재명을 중심으로 수사가 시작되었다.

#4. 김신보다 먼저 선수치는 채도우, 스스로 정신 병력을 말하다

자신의 휴대폰이 없어진 것도 모르던 경아.
채도우에게 휴대폰을 건네 받으며 김신의 메시지 내용에 대해 듣는다.
할 얘기가 있다는 김신의 메시지. 채도우는 그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 것 같단다.
그리고… 먼저 자신의 정신 병력에 대해 얘기를 꺼냈다.

엄마가 죽을 때 옆에 있었단 이유로 아버지가 자기를 의심하며 정신병원에 다녀야 했다고…
그것 때문에 힘들었다는 채도우는 왜 김신이 자기를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단다.

세상에 자기만큼 억울한 사람이 없는 양~ 불상한 표정으로 말은 하지만…
김신이 자꾸 이러면 그를 폭행죄로 정식 고소할 수 밖에 없단다.
사실은 진작 정식 고소 했으면서… 안한 척~
이미 전과가 있는 김신에게 폭행죄로 고소한다는 게 얼마나 치명적인 거라는 걸 너무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일.
경아는 마음이 다급해 진다.

채도우 앞에서 김신 전화를 받게 된 경아.
어떡해든 채도우를 진정시켜야 했다.
그러니 김신에게 걸려온 전화 내용을 듣고도 경아는 미동도 않는다.
이미 채도우의 정신 병력 있는 거 알고 있었다고…
게다가 김신의 반대편에 서 있는 것도 알면서 그에게 붙은 거라고…
그 사람 놓치기 싫으니… 멀리 좀 가 줬으면 좋겠다고…
걱정해 주는 건 알지만… 더 연락 안했으면 좋겠단다.

서경아, 김신과의 통화를 끝내고 채도우에게 고소하지 말아달라고 얘기한다.
어차피 김신은 당신 괴롭힐 힘도 없는 사람이라고…

서경아, 채도우에게 김신을 고소하지 말아 달라는 말은 하지 말았어야 하지 않았을까?
그 말을 들은 채도우의 표정이 싸늘하게 변했고, 더 연락하지 말라는 경아의 말을 들은 김신도 좌절감에 괴로웠다.

#5. 웨딩드레스 입은 서경아

김신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서경아는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경아도 안다. 김신이 옛 정을 잊지 못해 자기에게 그런 말을 하고 있지 않다는 걸.

그러나 경아는 이제 곧 채도우의 아내가 되기로 했다.
그렇게 맘 먹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었으면 얼굴 표정이 좀 풀려야 할 것 같은데…
왠지 그녀의 표정이 행복한 신부의 모습은 아닌 것 같다.
대체 서경아는 무엇 때문에 채도우와 결혼하려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