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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시청] 난 '하이드 지킬, 나'를 지킬란다

하진다이어리 2015. 2. 3. 23:49

 

국민동생 현빈이 군입대를 마치고 영화 '역린'에 이어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로 돌아왔다.

 

현빈이 왜 국민동생이냐고?

 

그건 그냥 편파시청을 하는 내가 지어준 별명이다.

 

현빈은 누구나가 다 기억하는 SBS '시크릿가든' 김주원으로 수많은 화제를 남기고 꽉찬 나이에 해병대에 입대했다.

 

현빈의 군입대부터 자대배치를 받고 어떻게 지내는지가 뉴스가 됐었다. 현빈이 지나친 관심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기 전까지!

 

'시크릿가든'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현빈이 군입대를 불이나케 하기까지 그 짧은 시간에 보여준 처세(?)는 인상 깊었다.

 

우쭐함도 없었고, 건실한 청년의 모습으로 해병대라는 다소 어려운 군생활을 택하며 당당하게 군대로 몸을 숨겼다.

 

그 짧은 시간이 나에게 그를 국민동생으로 만든 계기가 됐다.

 

그때부터 인 것 같다.

 

현빈이 도전하는 역할에 대해 '동생을 바라보는 심정'으로 바라보게 된 것이.

 

연예인이 어떤 역할을 맡게 되면... 연기를 잘하네 못하네...어울리네 안 어울리네...말이 많다.

 

하지만 그 연예인이 동생이면 그 잣대가 달라진다.

 

잘 안되면 아쉽고, 잘되면 기분 좋고.

 

그런 의미에서 '역린'은 안타까운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인기 보다는 도전에 더 힘을 쏟는 현빈의 마음'을 알기에 그의 도전을 그저 바라볼 뿐이다.

 

이번 '하이드 지킬, 나'는 나름 재미있게 보고 있다.

 

평소 지성을 좋아하던 나였지만.... '킬미힐미'를 버리고 난 '하이드 지킬, 나'로 갈아탔다.

 

아마도 '하이드 지킬, 나'가 힘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그보다 먼저 동일한 소재로 시작한 '킬미힐미'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뭐 작가는 표절이니 뭐지 말도 많았지만.... 실제 시청자들은 그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왜?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기 때문이다.

 

다중인격을 다룬 영화나 드라마가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같은 소재의 드라마가 얼마나 시청자를 빨아들이느냐의 문제가 남아 있을 뿐이다.

 

생각해보면 '시크릿가든'도 전형적인 신데렐라와 왕자의 이야기 였을 뿐이었다.

 

각설하고.... 간만에 나에게 이렇게 글질을 하게 만든 이유는.....

 

'하이드 지킬, 나'의 시청률이 걱정할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김주원과 구서진이 크게 다르지 않고, 신데렐라 격인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것 등..... 크게 '와~~아' 할만한 요소가 없긴 하다.

 

그렇더라도 난 '하이드 지킬, 나'를 본방사수하며 현빈을 응원하고 싶다.

 

난 이미 편파시청자이며 그를 한 연예인이 아닌 동생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시청률이 더 떨어지더라도....난 그 마지막 본방시청자로 남을 생각이다.

 

왜냐면...현빈은 이 작품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하더라도... 또다른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을 믿기 때문이다.

 

현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