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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힐링캠프' 발언…무엇을 노리고 있나?

하진다이어리 2014. 8. 14. 04:11

 

 

▲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지아 (사진='힐링캠프' 방송 캡처)

 

 


배우 이지아가 '힐링캠프'를 통해 털어놓은 몇가지 이야기가 당사자인 서태지를 자극했다.

 

지난 11일에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이지아가 출연해 두명의 유명 연예인을 언급했다.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지만 두명의 유명 연예인은 이지아의 전남편인 서태지와 전애인 정우성이다.

 

이날 이지아는 전남편 서태지에 대해 자세한 언급은 피했지만, 서태지 때문에 삶을 억압받았고 열아홉이란 어린 나이로 선택한 것 때문에 참고 인내해야 했던 것들이 많았음을 고백했다.

 

마치 서태지가 이지아 자신을 감금했던 것처럼 표현했다. 이지아는 서태지라는 대형 스타를 선택하면서 가족과 7년간이나 연락을 하지 못하고 살아갔다고 말했다. 심지어 외출도 자유롭지 못했다고.

 

이에 대해 서태지 소속사 서태지컴퍼니 측은 이지아가 SBS '힐링캠프'에서 서태지와 관련해 언급한 부분에 대해 "사실이 아닌 부분들이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루머들이 확대 재생산 되고 있기에 사실을 바로 잡으려 한다"고 반박에 나섰다.

 

관계자는 "두 사람은 여느 평범한 가정의 남녀와 같이 양가의 부모님도 서로 왕래하며 정식 허락을 받고 교제를 했다. 서태지 씨는 1993년 상대방의 친언니를 통해 그를 처음 알게 됐으나 당시에 결혼이나 동거를 한 것은 아니며 그로부터 3년 후, 서태지 씨가 가요계를 은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좋은 감정으로 발전해 1997년 10월 성인의 나이로 혼인신고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서태지측은 이지아가 말한 것처럼 결혼 때문에 이지아가 자신의 부모와 인연을 끊었던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지아는 밝힐 부분은 밝히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13일 이지아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우리도 서태지 측의 입장을 기사를 통해 접하게 됐다"며 "대응 여부에 대한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면서도 "추후 대응할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해명 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 시점이 되면 이지아가 왜 '힐링캠프'를 통해 두 남자에 대해 언급했는지 궁금해진다.

 

이지아가 서태지를 언급할 때는 '감추고 싶은 무언가를 힘겹게 꺼내어 놓는 느낌'이었다면 정우성에 대해서는 '아직도 하트가 뿅뿅 날리는 느낌'이었다.

 

본인이 방송에서 자신의 입으로 얘기한 것처럼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야 하는 부분이 있고, 그건 자신이 떠안고 가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그런 조심스러움 속에서 의도인지 실수인지 모를 "밖에도 못나오던..."이란 말을 흘렸다.

 

왜 이지아는 전남편 서태지에 대해 오해를 살 수도 있는 여지를 남겨뒀을까?

 

배우 이은성과 정식으로 결혼해 8월말이 되면 아빠가 되는 서태지.

 

둘은 지나번 이혼소송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것처럼 '둘만이 알 수 있는 진실공방'을 이어나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