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드라마/진이의 다이어리

'서른 일곱' 배우 정민이 늦은 결혼식…이미 15개월 아들 있는 아빠

하진다이어리 2013. 11. 5. 14:36

 

 


마냥 어리게만 보이는 배우 정민이 벌써 서른 일곱이란다.

 

정민은 오는 9일 서울에서 3살 연하인 항공사 승무원 오지은 씨와 정식 결혼식을 올린다.

 

정민과 예비신부 사이에는 이미 15개월된 아들도 있으며,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함께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투병 중인 어머니 때문이었다고.

 

정민은 "2008년 어머니가 자궁암 투병중이었는데 돌아가시기 전 며느리를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임종 전 결혼해 가정을 꾸린 아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정민은 양가 허락 하에 결혼식 없이 함께 살며 정민의 어머니 병간호에 열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해 7월 아들이 태어났지만, 어머니에게는 사진으로 밖에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한달 뒤인 지난 8월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셨다.

 

정민은 꿋꿋하게 어머니 병상을 지켜준 아내를 위해, 이미 지난 주말 아내 고향인 제주도 풍습에 따라 제주도에서 친지와 마을주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결혼 기념 마을잔치를 열었다고 한다.

 

한편 정민은 영화 '아버지'로 데뷔해 '색즉시공', '찍히면 죽는다', 드라마 '카이스트', '명랑소녀 성공기', '내 인생의 콩깍지', '내일이 오면' 등에 출연했지만 최근에 작품으로 보긴 힘들었던 배우다.

 

가정에 큰 일이 있어서 활동을 제대로 못한 모양이다.

 

그나저나 정민의 아들은 그를 닮았을까?

 

요즘 예능 프로그램을 좌지우지하는 것이 아이들이다.

 

아이돌이 아닌 아이들. 그것도 스타의 자녀들.

 

'붕어빵'에 부모와 함께 출연한 아이들은 그닥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아빠 어디가'에 출연한 아이들은 대박을 쳤다.

윤후의 먹방으로 시작된 그들의 꾸밈없는 모습에 다들 아빠, 엄마, 삼촌, 이모 웃음을 하곤 했다.

 

이젠 자기 자녀처럼 관심을 갖고, 이종혁의 아들 준수가 한글을 하나하나 익혀 가는 모습에 안도하기도 한다.

 

이로써 맥을 못추던 MBC 예능 '일요일 일요일 밤에(일명 일밤)'를 구원하기까지 이르렀다.

 

그래서일까. 강호동이 빠진 '1박2일'에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아빠와 48시간을 지내는 자녀들의 모습을 담았다.

 

'아빠 어디가'와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차이점은 하나는 다 같이 모여서 방송을 하고, 하나는 각자 따로 논다는 점이다.

 

암튼, 요즘 대세는 아이들이다.

 

정민의 아이도 이런 방송을 통해 보면 좋겠다 싶다.

 

아들로써 도리를 다하느라 고생했을 그에게 방송으로의 화려한 컴백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