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n 드라마/달콤한 나의 도시

[캡처스토리] `달나도` 은수, 영수에게 청혼하다

by 하진다이어리 2008. 8. 12.
#1. 영수와의 첫키스

은수가 정환이 얘기를 끝낸 후 전혀 딴 사람이 됐던 영수. 은수는 이런 영수가 이상하고 낯설어 보였다.
영수도 맘이 편한 건 아니었다. 평소와 달라던 은수. 냉랭한 은수에게 영수는 힘겹게 입을 열었다. 정환이는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였다고…
은수는 그 얘기를 꺼낸 것만으로도 모든 기분이 다 풀려버렸다. 어려운 얘기 해준 게 고마워서…

은수에게 영수는 마음이 어지럽고 복잡할 때마다 영수가 많이 위로가 됐었다…은수도 영수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영수는 은수가 이미 그렇다고 답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둘은 드디어 첫 키스를 나눴다.

#2. 영수, 은수의 친구들을 만나다

영수를 처음 본 은수의 친구들. 합격점을 주었다.
재인은 은수와 영수를 이어준 게 자신이라며, 결혼은 언제 할거냐 물어 은수와 영수 모두를 당황하게 하였다.
집에 돌아온 은수는 재인에게 왜 그런 얘기를 꺼냈느냐며 화를 내지만, 재인은 그 말로 인해 둘의 진도가 팍팍 나갈 거라며 호언장담을 하는데…

#3. 은수, 영수의 청혼이 기다려지나 보다

은수, 데이트 중에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벌써 아이가 셋이라고… 하나는 이미 학교까지 다닌다는 친구는 영수를 보고 신랑이 잘생겼다고 칭찬했다. 영수도 그 얘기를 들었을 텐데…그런데 영수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심지어 웨딩촬영을 하는 장면을 보고도 아무런 요동도 느껴지지 않는다.
풀이 죽어 재인을 찾은 은수. 은수는 청혼하지 않는 영수 때문에 마음이 자꾸 꽁해진단다. 아마도 영수의 청혼을 기다린 모양이다.

#4. 은수, 영수에게 청혼하다

지금까지 나는 나와 함께 살았다.
가끔은 혼자여서 좋았고, 가끔은 혼자여서 외로웠다.
가끔은 누군가와 함께해서 좋았고, 가끔은 누군가와 함께해서 더 외로웠다.
사랑은 언제나 행복만큼 근심도 주었다.
그러니 지금 너 뭐하려는 거니? 잘하는 거니?


은수는 결심한 듯 영수에게 말을 건냈다.
"영수씨, 저도 해보고 싶은 게 생겼어요. 결혼이요. 저랑 결혼 하실래요?" 은수는 영수에게 청혼하고 말았다.
영수의 답은... "은수씨, 저한테 시간을 좀 주실래요?" 였다.

이 모든 것이 낯설고 우스꽝스러워지려는 한편 뭔가가 또한 몹시도 유쾌하기도 했다.
왜냐면,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였으니… 오늘은 왠지 내가 조금 멋지다.


#5. 은수, 답이 없는 영수 때문에 자꾸 구차해 지는 것 같다

은수가 청혼한 지도 사흘이 지났지만, 영수에겐 아무런 연락도 없다. 은수는 구차해지고 자꾸 쪼그라드는 느낌이다.
엄마는 영수를 봤다며 한번 데리고 오라고 하고…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며 영수가 그런 사람이냐고 물었다.
은수, 지금은 그저 웃음으로 답할 수밖에…
엄마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 영수가 은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6. 영수, 은수에게 청혼하다

"은수씨는 예쁘고 밝고, 건강한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저는 예쁘지도 건강하지도 않은 사람이에요. 은수씨와 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많이 그렇게 생각했어요. 내내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렇게 열심히 생각했는데도… 그런데도… 놓을 수가 없었어요.
왜냐면, 나는 은수씨가 좋으니까. 너무 많이 좋으니까. 늘 함께 하고 싶으니까.
만약에 정말로 내가 그래도 된다면…결혼하고 싶어요.
저와 결혼해 주세요."


은수는 이제서야 영수의 청혼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