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준표와 잔디의 동물원 데이트
재경과 준표의 결혼식은 재경의 큰 결단으로 파혼으로 결론이 났다.
준표는 이제 잔디와의 행복한 시간만 있을 것만 같았다.
불청객 꼬마가 끼긴 했지만… 준표와 잔디는 단란한 데이트를 즐겼다.
처음엔 아이를 왜 데려왔냐고 투덜거리는 준표, 아이와 제법 잘 놀아준다.
준표에게 이런 면이 있었다니! 감탄하는 잔디다.
#2. 강회장, 준표와 잔디가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다
준표와 잔디의 모습이 너무 다정해 보였나? 하필 그들의 데이트 모습이 방송을 타고 말았다.
그래서 준표의 어머니 강회장도 이 사실을 알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하고 말았다.
준표, 강회장에게 잔디만은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는데… 강회장도 그러겠다고는 했다.
정말 그냥 가만히 있을 강회장이 아니긴 하지만~
#3. 강회장, 잔디가 아닌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다
강회장, 준표와의 약속대로 잔디는 건드리지 않았다.
다만, 잔디를 며느리 삼겠다던 지후 할아버지의 재단과 가을양의 아버지를 건드렸을 뿐.
그 충격으로 지병이 있던 지후 할아버지는 쓰러지셨고… 가을 아버지는 얼마 전까지 승진하고 잘 나가던 회사에서 해고를 당했다.
잔디, 차라리 자기가 일을 당하면 모를까… 주변 사람들이 해를 당하는 것은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무슨 결심이라도 한 건지… 책을 읽어주던 환자에게도 이제 오지 못한다는 인사를 했다.
(사실 그 분이 준표의 아버진데…^^)
준표! 잔디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 헀어야지!!!
#4. 잔디, 준표에게 여행을 제안하다
집에 있던 준표. 잔디가 부르는 소리가 환청인 줄 알았는데…
이게 웬일이야? 정말로 잔디가 왔잖아. 게다가 여행까지 가자고? 와우!
즐겁기만 한 준표. 함께 자전거도 타고… 해변도 걷고… 간식도 나눠 먹고 즐겁기만 하다.
그것만이 아니었다. 여태까지 자기 맘을 잘 표현하지 않던 잔디가 먼저 키스를 해 왔다.
그리고 사랑한다고까지… 더없이 행복한 시간일 것만 같은데…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 잔디의 표정이 좋지 않다.
그걸 눈치 채지 못하는 준표는 그저 싱글벙글한다.
#5. 이별을 이야기하는 잔디
이제 잔디는 준표에게 이별을 이야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로 말미암아 다른 사람들이 다치기 때문이었는데…
그럴 거면 왜 준표에게 좋아한다고 말했을까?
"좋아해. 좋아하지 않으려고 아무리 애를 쓰고… 지워보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잘 안 돼서 분할 만큼"
먼저 키스를 하고… 사랑한다고 말한 게 언젠데… 이제는 그게 사랑이 아니라고 하면 준표는 어쩌라고?
잔디는 이렇게 준표에게 이별을 고하고 … 부모님이 계신 바닷가로 떠났다.
잔디에겐 계획된 이별여행이었고… 준표에게는 준비 없이 당한 이별통고였다.
그 후, 그들은 어떻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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